산업용재 시장 대기업 진출시 종사자 절반 실업자
산업용재 시장 대기업 진출시 종사자 절반 실업자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8.02.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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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용재협회, 대기업 소매업 진출 철회 촉구 성명서

▲ 이훈 국회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소상공인으로만 이뤄진 산업용재와 건자재, 철물 등의 시장에 유진기업 같은 대기업이 진출하게 되면 반 이상의 종사자가 실업자가 될 것이다”

전국 산업용재, 건자재, 철물을 취급하는 소상공인들의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산업용재협회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유진기업의 산업용재, 건자재, 철물 소매업진출 소식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유진기업의 소매업진출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산업용재협회에 따르면 전국 산업용재, 건자재, 철물을 취급하는 소상공인들은 지난 16주 동안 유진기업 공사 현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고 6차례에 걸쳐 상생협약 관련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진기업은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와 판매품목이 다르다는 일관된 주장으로 현실을 왜곡하는 언론플레이 및 상생협약을 진행하고 있다는 게 산업용재협회의 주장이다.

협회측은 유진기업이 주장하는 산업용재 용품 100만 가지 중 2만여 가지만 취급하고 있기에 2%의 피해만 준다고 언론에 보도를 하고 있으나 이 2%가 산업용재, 건자재, 철물 매출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또 상생협약 때 유진기업이 주장하는 2%를 양보하고 더 큰 나머지 98%를 판매하라고 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들은 올해 20개의 직영매장과 5년 이내 80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오픈한다고 해놓고 현재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말을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유진기업과 산업용재 소상공인은 같은 소비자와 같은 물건을 판매하기에 상생 할 수 없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소상공인 보호정책으로 다이소가 문구류 관련 상생방안을 내놓았듯이 유진기업도 산업용재, 건자재, 철물의 제품을 취급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고 정부의 공정한 심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협회 측은 “유진기업은 자신들의 강점을 살려 대기업에 걸 맞는 사업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하며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죽이는 일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현 정부는 소상공인 보호 육성정책에 따라 산업용재 소상공인 권익보호에 힘써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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