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국회 산자위서도 논의한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국회 산자위서도 논의한다
  • 윤호철 기자
  • yaho@energydaily.co.kr
  • 승인 2018.02.19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종훈 의원-한국지엠노조-산자위 장병완 위원장 면담산자위 차원 대응 필요성… 21일 전체회의서 논의 가능성

[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김종훈 국회의원(민중당, 울산 동구) 주선하에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와 산자위 장병완 위원장 사이 면담이 19일 산자위원장실에서 열렸다.

김종훈 의원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는 장병완 산자위원장, 한국지엠지부 임한택지부장, 김재홍 군산지회장, 정해철 정책실장, 박영배 대외협력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국회 산자위 차원에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한국지엠은 지난 13일 ‘사업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5월말까지 군산공장 폐쇄를 공식화하면서 자동차산업 전반과 고용문제, 지역경제 악화 등이 대두됐다. 한국지엠은 여러 정부 관계자를 만나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지원이 없을 경우 한국을 떠날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도 글로벌 지엠은 다른 나라들에서 이와 유사한 행태를 수차례 보여준 적이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지엠의 '먹튀' 논란은 향후에도 문제시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면담에서 한국지엠지부는 산자위원장에게 한국지엠 문제를 산자위 차원에서 논의해줄 것을 밝히고, 특히 군산공장 폐쇄 결정 문제점에 대한 국회차원의 대응을 요청했다. 또, 국내 발전전략 수립이 전제되지 않는 상태에서 정부의 한국지엠 지원은 의미가 없다는 점과 국내에서 기업을 장기 경영할 의사가 확실하다면 노조차원에서도 협력 의사가 있다는 점을 표시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이와 관련 장병완 위원장은 노조 요구에 교섭단체 간사들 간 합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산자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추진하면서, 정부에도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21일 열리는 산자위 전체회의에서 한국지엠 문제가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훈 의원은 “한국지엠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세 가지 원칙이 필요하다”며 “하나는 정부가 투명하게 일처리를 해야 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노사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노동자 일자리를 보호하는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한국지엠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태 파악 단계에 노동조합의 참여가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초국적 기업과 비밀리에 MOU를 맺는 관행으로 온갖 억측과 불신을 낳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