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총 5800만 달러(약 630억원) 규모의 플랜트 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나이지리아 당고테사와 15기의 대형 LPG 저장탱크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각각 직경 8미터, 길이 95미터의 원통 형태로 총 7만5000㎥의 LPG를 저장할 수 있는 대형 탱크다. 이 설비들은 나이지리아 남서부 라고스 인근 정유·석유화학공장에 설치돼 정제과정에서 생산된 LPG를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현대중공업은 5월 제작에 들어가 2019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설비를 납품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주한 대형 LPG 저장탱크는 지난 2016년 현대중공업이 당고테사로부터 수주한 중질유분해설비의 후속 공사로 추가 수주를 통해 발주처로부터 현대중공업 플랜트 설비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추가 설비 수주는 현대중공업의 플랜트 설비 제작 능력이 높이 평가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보일러 및 설비 사업부문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정유공장의 청정연료 플랜트에 대한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중질유분해설비, 대형 화공기기, 수소반응기 등 플랜트 설비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국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