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2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감소, 미 쿠싱 지역 재고 감소,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1.09달러 상승한 62.7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97달러 상승한 66.39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30달러 상승한 61.60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3주 미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161만 배럴 감소한 4억 2000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정제시설의 유지 보수 등을 이유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180만 배럴 증가와 상반되는 결과로 미 원유 순수입량 감소 및 수출량 증가에 기인했다.
미 원유 순수입량은 전주 대비 160만 배럴 감소한 500만 배럴 이하로 EIA가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미 원유 수출량은 200만 배럴을 넘어 지난해 10월 최고치 210만 배럴에 근접했다.
미 쿠싱 지역 재고 감소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주 미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66만 배럴 감소한 0.30억 배럴을 기록해 9주 연속 감소했다.
Lipow Oil Associstes사의 Andrew Lipow는 백워데이션 시황에서 원유 재고를 저장하는 것은 경제성이 없기 때문에 쿠싱지역의 재고가 지속 감소하고 있다 고 밝혔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29% 하락한 89.7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