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6일 국제유가는 사우디 석유 생산·수출 관리 방침, 유럽 석유수요 유지, 리비아 El Feel 원유 수출 불가항력 선언, 미 달러화 약세, 사우디 내년 감산 완화 발언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36달러 상승한 63.9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19달러 상승한 67.50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1.13달러 상승한 63.90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사우디 석유 생산 및 수출 관리 방침 등으로 상승했다.
Reuters는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Khalid al-Falih는 자국의 올해 1분기 석유생산량을 감산 합의 시 약속한 생산쿼터보다 훨씬 적게 유지하고, 수출량도 700만 배럴 이하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석유수요 유지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Reuters는 추위로 인해 유럽의 난방유 등 수요가 커지면서 이 지역 정제시설들이 유지보수를 늦추있어 원유수요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아 El Feel 원유 수출 불가항력 선언은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지난 금요일에 리비아 국영 NOC가 El Feel 유전(7만 배럴 생산) 경비대의 파업을 이유로 원유의 수출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03% 하락한 89.85를 기록했다.
사우디 내년 감산 완화 발언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Mizuho Futures사의 한 관계자는 Falih 장관의 내년 감산 완화(감산 종료) 발언이 장기적으로는 유가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