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석유유통협회 김정훈 회장이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과 서비스를 실현을 위해 '작지만 강한협회'를 만들어 협회의 업계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석유유통협회가 27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제3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개정, 2017년 수지예산 결산승인 및 감사결과 보고,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협회 운영 개선방안, 장기 미수회비 결손처리 결정, 임원보임 및 기타보고를 심의·의결했다.
이날 총회에서 협회는 올해 주요사업으로 ▲주유소 유류세분 카드수수료 반환 소송 ▲석유대리점 등록·폐업·변경 시 협회 경유 제도 마련 ▲알뜰주유소 정책 개선을 위한 (가칭)석유유통개선위원회 설치 방안 ▲전국 지구회 운영 및 내실화 방안 ▲쌍방향 채널 구축을 통한 회원사 간 정보 제공 방안 등을 확정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3월 중으로 주유소 유류세분 카드수수료 반환 소송을 진행한다. 법무법인 선정 및 자문단을 구성해 국가 상대로는 3월 중순, 카드사에는 3월 말에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주유소 신용카드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국세의 신용카드 납부 허용 및 연계 가맹점 수수료율 책정 방식 공개 및 인하 등 제도화 추진, 업계의 투명납세를 위해 직접세(소득세, 법인세)인하, 타 업종과 형평성을 고려한 적정한 세금 감면 및 수수료율 인하 방안을 마련한다.
석유시장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서 석유관리원과 공조, 대리점 등록요건 개선으로 현물대리점의 난립도 근절한다.
이를 위해 현재 대리점 요건인 저장시설에 대한 등록제를 법제화해 저장시설의 중복 임차를 못하도록 하고 홈로리(이동차량 판매)를 통한 불법적인 가짜 석유 판매 불법적인 유통구조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석유대리점 신규 등록·폐업·변경 시 협회를 경유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협회의 위상과 수익 창출에도 힘을 모은다.
또한 협회는 석유산업의 발전을 위해 석유협회, 주유소협회와의 구심점이 필요한 상황을 인식하고 석유유통사업자와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가칭)‘석유유통개선 발전위원회’ 설치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유류시 인하 및 대리점 적정 마진 확보의 정당성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 지원개발 추진, 석유대리점 중소기업 제외기준 (1천억) 상향 조정 등을 추진한다.
이날 석유유통협회는 정부의 알뜰주우소 정책과 석유산업 환경 변화로 현행 지구회 체제로는 회원사의 이익과 업계의 변화에 적극적인 대처가 어렵다고 판단해 8개 지구회 사무국을 2월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김정훈 회장은 "석유유통 시장을 주도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유관 협회와 공조를 강화하고 회원사의 이익 증진 사업과 협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며 "전국의 지구회는 현행과 같이 유지하지만 사무실과 사무국장 직위는 협회로 통합 운영해 본래 기능을 활성화하고 대외 위상을 높여 ‘작지만 강한 협회’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윤희 SK에너지 리테일사업부장, 소일섭 GS칼텍스 대리점사업부문장이 신규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