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제 3국 원전 사업 공동 진출 협력 모색
한-UAE, 제 3국 원전 사업 공동 진출 협력 모색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02.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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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장관, UAE 5개 핵심부처 장관과 협력 강화방안 협의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과 UAE가 바라카 원전 성공 지원의지 재확인과 함께 제 3국 원전 사업 공동 진출 등 원전분야에서 심화된 협력방안 마련에 나선다.

특히 한-UAE는 원전 분야 협력성과를 토대로 재생에너지・반도체 등 他 분야로 협력기반을 확대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4~26일 UAE 방문 계기에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 장관을 비롯한 UAE 연방 및 아부다비 정부의 5개부처 장관과 잇따라 만나, 원전 및 산업․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백 장관의 UAE 방문은 지난 1월 9일 칼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의 방한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지난달 양국이 포괄적․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켜 나가기로 합의함에 따라 원전 분야 협력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키고, 산업․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백 장관의 UAE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원전 분야 협력이 심화되고, 재생에너지, 반도체 등 여타 분야의 협력 확대기반을 마련함은 물론 포괄적․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에 맞는 양국 간 신뢰관계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원전 분야에서는 바라카 원전의 성공을 위한 양국 정부의 지원의지를 재확인하고, 원전 협력 확대와 제3국 원전사업 공동 진출 방안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백 장관은 5개 부처 장관 모두와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양국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칼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과는 바라카 원전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양국간 원전 건설·운영 분야 협력이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이러한 성과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해 원전 설계 및 핵연료 분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합의했다.

아울러 바라카 1호기가 준공되면, 해외원전 최초로 3세대 원전 상업운전과 사막에서의 최초 원전건설을 동시에 달성하게 되면서, 해외원전 진출을 위한 커다란 자산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우리나라가 참여를 추진 중인 사우디, 영국 등 해외 원전사업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백 장관은 원전 분야 협력성과를 토대로 알 마라(Al Marar) 아부다비 에너지부 장관, 알 제유디(Al Zeyoudi) UAE 연방 기후변화환경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의 포괄적․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백 장관은 UAE의 프로젝트파이낸싱 역량과 한국의 제조기술력을 결합하여 재생에너지 투자, 지능형전력망 구축, 제3국 공동진출 등에서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며 양국간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 분야 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협력기반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술탄 알 자베르(Sultan Al-Jaber) UAE연방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 사장과는 자원개발 및 플랜트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백 장관은 그간 자원개발과 플랜트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오래 지속되어 왔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술탄 알 자베르 장관은 아부다비의 신규 탐사유전 입찰사업 등에 우리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다.

또한, 백 장관은 칼둔 장관과 전문인력 양성, 기업간 공동 R&D 등 반도체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칼둔 장관은 글로벌파운드리社(국부펀드 무바달라 자회사, 2017년 파운드리 분야 세계2위)와 한국 반도체 기업간 14nm 반도체 생산공정 라이센싱 제공 등 전략적 기술제휴 가능성을 언급했다.

백 장관은 또 25~27일간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무인시스템전시회 ‘UMEX(Unmaned Systems Exhibition) 2018’에 알 보와르디(Al Bowardi) 국방특임장관과 공동 방문해 양국간 방산물자 교역 확대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U

MEX에는 LIG넥스원․풍산․화인코왁․네비웍스․KSC․유텍 등 6개 한국기업이 참가했다.

백장관은 방산수출 확대에 노력하는 우리 중소·중견업체도 격려하고, 정부는 중소·중견업체의 방산물자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UAE 정부 고위급 인사들에게 그간의 양국 협력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협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를 설명하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칼둔 장관과는 양국이 신산업을 적극 육성할 의지를 가지고 있고, UAE의 금융, 한국의 제조업 분야가 상호보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협력할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양국 협력을 상호 호혜적 방향에서 재생에너지, 에너지신산업, 반도체 등 산업·에너지 분야로 다각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실질적이고도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체계적으로 발굴·추진하기 위해 양국 민·관이 함께 상시적으로 협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백 장관은 “이번 UAE 방문을 통해 UAE의 협력의지를 직접 느낄 수 있었으며, 고위급 면담에서 논의된 협력방안은 더 구체화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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