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7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증가, 미 원유 생산 증가 전망, 미 기준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90달러 하락한 63.0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87달러 하락한 66.63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12달러 상승한 64.02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증가 추정 등으로 하락했다.
Reuters, Wall Street Journal 등 주요 분석기관들이 지난 3주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약 200만에서 27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2주 미 원유재고는 약 4억 2000만 배럴이다.
미 원유 생산 증가 전망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Fatih Birol이 2019년까지 미국이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이 될 것이라고 지난 27일 밝혔다. 최근 미 원유 생산량은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1000만 배럴을 상회하기 시작했다.
미 기준 금리 인상 우려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미 연준 의장 Jerome Powell이 미국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올해 4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57% 상승한 90.3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