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7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증가, 미 원유 생산 증가 전망치 상향 조정,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1.45달러 하락한 61.1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1.45달러 하락한 64.34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43달러 하락한 61.61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4주 미 원유 재고가 정제시설 유지보수의 영향으로 전주대비 약 241만 배럴 증가한 4억 26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미 원유 생산 증가 전망치 상향 조정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EIA가 3월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미 원유 생산 증가 전망치를 전월 전망대비 약 12만 배럴 상향 조정했다.
EIA는 지난 2월 올해 미 원유 생산량이 전년대비 약 126만 배럴 증가한 1059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3월에는 전년대비 138만 배럴 증가한 107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는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알류미늄 등 일부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 발표로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가 대두됨에 따라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03% 하락한 89.5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