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사회적기업 컨티뉴(CONTINEW)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대규모 펀딩에 성공했다.
컨티뉴를 후원하는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 11일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목표 모금액의 1,447%를 후원 받으며 성공적으로 펀딩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컨티뉴는 가죽시트, 안전벨트, 에어백 등 자동차에서 재활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부산물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해 제작된 가방, 지갑 등의 패션 아이템을 판매한다.
컨티뉴는 지난 1월 ‘폐차 가죽으로 희망을 재단하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네이버 해피빈에 소개해 40일만에 4342만원을 모금했다. 당초 목표액 3000만원 대비 1447%를 달성했다.
컨티뉴는 국내에서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가족들과 함께 한 유럽 여행 중 해당 백팩을 착용하고 찍은 사진을 SNS 상에 올리며 주목을 받었다. 그 외에도 김생민, 강호동 등의 예능인이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이를 착용해 ‘유명 연예인들의 착한 소비를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펀딩에 참여한 네티즌들에게는 후원 금액에 따라 컨티뉴에서 제작한 카드 지갑, 여성 장지갑, 쇼퍼백, 크로스백, 백팩 등이 제공됐다.
컨티뉴는 지난 해 10월에도 해외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가방 제품을 등록한 지 14시간 만에 후원 목표액인 1만 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킥스타터에 등록된 아이템 중 10%만이 모금에 성공을 고려할 때, 컨티뉴의 환경친화적 가치와 상품 매력도는 이미 해외에서도 인정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사회적기업 컨티뉴는 SK이노베이션, LG, 기아자동차 등 유수의 기업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성장했다. 연간 400만톤에 이르는 폐자동차 매립폐기물을 절감하고 있으며 가방 한 개당 절약할 수 있는 물의 양은 1642리터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