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센터 ‘탄소 제로’ 평창올림픽 기여
기후변화센터 ‘탄소 제로’ 평창올림픽 기여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3.14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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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기부금으로 조성된 ‘탄소상쇄기금’으로 탄소배출권 구매·소각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기후변화센터(이사장 강창희)가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탄소상쇄기금’으로 2만1000톤에 해당하는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이를 소각하는 방식으로 ‘탄소 제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기여했다.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대회 지속가능성에 대한 국제 공인 ‘ISO20121(이벤트 지속가능경영시스템)’을 획득한 저탄소 그린 올림픽으로 치러지면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발생한 탄소는 저탄소 교통 인프라 구축, 태양광 및 지열 등의 경기장 신재생에너지 적용, 경기장 및 선수촌 친환경 건축물 인증, 탄소배출권 확보 등을 통해 전량 상쇄됐다.

특히 저탄소 올림픽을 위해 대회 기간 치러진 시민참여형 ‘탄소상쇄기금 모금 캠페인’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 시도된 것으로 ‘탄소 제로’ 대회를 만드는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세계적 모범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기후변화센터는 기금 모금 캠페인의 개최를 위해 작년부터 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탄소상쇄기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했다.

탄소상쇄기금 모금 캠페인은 지난 1월 1일부터 2월 25일까지 진행됐다. 약 3000명의 시민들이 탄소배출량 산정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환경부, 인천국제공항공사, LG하우시스, 한국도로공사 등 6개 기관 및 기업, 600여명의 개인이 모금에 참여해 총 2061만9068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이렇게 마련된 기금은 지난 7일 중국종합원자력공사가 풍력 발전 CDM 사업을 통해 발급받은 2만1000톤의 탄소배출권을 구매하는데 전액 사용됐다. 구입한 탄소배출권은 유엔기후변화협약에 탄소배출권 취소 신청, ‘자발적 취소’를 통해 전량 소각함으로써 평창대회 기간 배출된 탄소 상쇄에 쓰일 예정이다.

기후변화센터는 지난 13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조직위원회에 탄소배출권 취소증명서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전달식에는 한빛나라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 실장, 류태철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환경담당관, 오흔진 환경부 과장, 김용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본부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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