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멸종위기종복원센터 하반기 개관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환경부는 경상북도 영양군에 위치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지난해 8월 준공해 올해 하반기에 개관한다고 19일 밝혔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멸종위기에 놓인 한반도의 야생생물을 보전하고 복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핵심 연구시설로 2030년까지 43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도입하고 이 중 20종을 복원할 예정이다.
복원센터는 부지면적 약 255만㎡, 건물 연면적 1만 6,029㎡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시설로 대륙사슴, 스라소니 같은 멸종위기에 처한 대형 야생동물의 서식환경을 고려해 실내·외 사육장, 방사장, 적응훈련장, 맹금류 활강연습장 등 자연 적응시설과 복원ㆍ증식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ㆍ실험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복원센터는 국내에서 이미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똥구리(50개체)와 대륙사슴(5개체)은 몽골과 러시아에서 올해 하반기 중으로 수입될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 개체 확보가 가능한 금개구리, 따오기, 황새, 나도풍란, 사향노루 등은 보유 기관과 도입 절차 및 사육기술, 이양방법 등을 협의해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김정규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생태연구본부장은 “국내 최대 멸종위기종 복원시설이 개관하면 향후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증식·복원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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