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전라남도 함평군에 소재한 함평여자중학교를 시작으로 올해 143개교, 1만3000여명의 중고등생에 대한 국제통상 교육을 추진한다.
지난해 70개교 6,000여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동 교육사업은 많은 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호응으로 올해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공무원, 학생,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2011∼2017년간 8만5000여명을 교육했다.
올해도 교육수요를 파악한 결과, 경기 81개교, 전남 19개교, 대구 17개교, 강원 6개교 등 전국적으로 통상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와 관련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학교 교사들은 “자유학기제를 활용 통상관련 직업체험의 기회 제공, 학생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국제통상에 대해 쉽고 편리하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중고등생 교육에 대한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올해도 교육은 수요자 중심교육으로 전환했다.
우선, 학교에서 원하는 강사를, 강사도 원하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학교와 강사 인재풀을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더 실감 있고 친근한 강의가 되도록 유도했다.
또한 생들이 텍스트보다 동영상 등에 더 익숙한 점을 고려해 딱딱한 통상이 아니라 재미있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통상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통상협상, 국제무역, 관세사 등 현재 통상․무역 업무를 하고 있는 담당자들에 대한 인터뷰 등을 담아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아울러 대학에서 강의 또는 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는 젊고 우수한 인재를 강사로해 중고생들이 미래 통상주역으로서 꿈과 고민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조영신 통상국내정책관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등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해 우리 젊은 청소년들이 글로벌마인드를 가지고 미래의 통상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꿈을 심어주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젊은 청소년들이 무역․통상 등에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짧고 재미있는 동영상, 교재 등을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통상교육은 올해 7월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ㆍ도교육청에 수요를 요청, 각급 학교에서는 시ㆍ도교육청 또는 산업통상자원부(홍보협력과)로 직접 신청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