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UAE와 신재생 등 에너지 협력 강화해야
사우디・UAE와 신재생 등 에너지 협력 강화해야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8.03.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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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양국 석유 중심 경제구조 해결 위해 경제다각화 추진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경제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협력을 확대하고, 에너지 협력 차원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소비효율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사업을 발굴해야 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2일 ‘중동 산유국의 경제다각화와 협력 시사점: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를 중심으로’제하의 자료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석유 중심 경제구조로 인한 성장률 부침과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 비전을 발표하고 경제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사우디와 UAE양국의 경제다각화 추진은 에너지 관련 수출이 주요 수입원 중 하나로 경제 전반이 유가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가 하락과 자국민의 실업률 상승이 요인이 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양국은 에너지 보조금을 축소해 불필요한 재정지출을 줄이고 부가세 및 특별소비세를 도입해 비석유부문 수입을 늘려나가고 있다.

또한 양국은 모두 파산법 및 투자법과 같은 제도 개선과 함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관광, 신재생에너지, 제조업 등의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KIEP는 경제다각화를 위한 중동 산유국의 강한 정책 드라이브는 국제유가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 축소, 민간부문 확대, 외국자본유치 등 탈석유시대 대비를 위해 향후에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안정적인 차기 왕권 계승과 대이란 경쟁우위 확보 차원에서도 경제 다각화 정책의 실질적인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KIEP의 분석이다.

KIEP는 이러한 중동 산유국의 정책 변화 속에서 한-중동 경제협력은 단순히 수출시장 확대가 아닌 경제다각화의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낼 수 있는 협력사업에 집중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경제다각화의 핵심 내용 중 하나가 석유산업 이외의 다양한 전략산업 육성인 만큼 우리나라는 산업발전 경험과 선진기술, 인적자본 등을 토대로 산업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게 KIEP의 조언이다.
KIEP는 “경제다각화의 핵심 내용 중 하나가 석유산업 이외의 다양한 전략산업 육성인 만큼 우리나라는 산업발전 경험과 선진기술 등을 토대로 산업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중동 산유국과의 에너지협력은 석유 및 가스 자원의 안정적 확보 차원에서 더 나아가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소비효율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협력을 통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KIEP는 이어 “사막 기후에 특화된 태양광 패널이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스마트그리드에 필요한 지능형 원격검침설비(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등의 공동 연구개발사업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에너지소비효율 개선을 위한 정책 자문이나 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도입 등도 정부간 또는 민간부문간 협력을 통해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협력사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EP는 또 “산업협력이나 에너지 협력사업에는 대기업 이외에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신정부의 국정과제인 중소기업 주도의 혁신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역량이나 현지 투자에 필요한 금융조달 능력이 아직 부족한 만큼 정부 및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교역, 투자, 건설 부문에서 중동 지역 내 한국의 주요 협력국이자 중동 지역 내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한국의 대사우디아라비아 및 UAE 교역은 원유 등 에너지 수입 규모가 수출 규모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대중동 투자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상위 2개 투자대상국이며, 중동의 대한국 FDI,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 투자에서도 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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