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과 석탄발전, 경쟁관계 아니다… 국민 수용성 핵심"
"신재생과 석탄발전, 경쟁관계 아니다… 국민 수용성 핵심"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03.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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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제2회 기후환경포럼… "부드러운 에너지전환 필요"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에너지전환은 석탄화력발전에 큰 위기인 것이 사실이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의 의견을 듣고,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공급에 대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신재생과 석탄화력이 경쟁관계가 아니며 '부드러운 에너지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는 지난 27일 보령 머드린호텔에서 에너지 전환 시대에 중부발전의 나아가야 할 방향 대해 사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제2회 KOMIPO 기후환경포럼'을 개최했다.

2017년 말에 발족한 KOMIPO 기후환경포럼은 2018년 2월 새로 부임한 박형구 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부산대 전충환 교수, (사)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이상훈 소장,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상준 부연구위원이 주제발표, 대전세종연구원 박재묵 원장을 좌장으로 하고 5명의 사외위원과 3명의 발제자를 패널로 한 토론을 진행했다.

첫 번째로 나선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상준 부연구위원은 최근 에너지전환 정책 동향관련 에너지기본계획, 전력수급계획, 온실가스 감축로드맵 등 굵직한 국가 정책의 방향에 발표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부산대 전충환 교수는 해외 전략산업의 사례를 들며 우리나라의 석탄화력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한국형 고효율·초청정 발전소 도입, 고품위 바이오매스 연소, K-COAL 설립 등의 필요성과 함께 신재생발전과 석탄화력발전이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발표로 녹색에너지전략 연구소 이상훈 소장은 '부드러운 에너지전환'이 필요하며, 재생에너지 확대를 새로운 기회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력의 양적 확대보다는 질적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이후 박재묵 원장을 좌장으로 한 패널토론에서는 사외위원을 중심으로 한 토론이 이어졌다.

충남 환경운동연합 김병빈 공동대표은 "에너지 다소비 부문에 대한 진단과 대책, 에너지원의 해외의존도 해소방안, 국민 눈높이의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환경법률센터 정남순 부소장은 "석탄화력과 관련된 미세먼지 문제는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국민의 수용성 문제가 중요하다"면서 "최근 이루어지는 에너지전환은 석탄화력발전에 큰 위기인 것이 사실이나,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의 의견을 청취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공급에 대한 방법을 모색,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유동헌 선임연구위원은 "국민들의 에너지전환에 대한 수용성 검토와 에너지 전환에 따른 현실 인식이 필요하고 기후환경 및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접근을 경제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RPS제도와 배출권거래제를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삼일회계법인 박재흠 상무는 "이제는 소통을 통해 석탄화력의 부정적 이슈에 대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최근 사회적 가치와 같은 비화폐가치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중부발전의 관심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럼 좌장인 박재묵 원장은 패널들의 의견들을 정리하면서 "에너지전환의 문제는 목표는 정해 추진하되, 추진단계에서 내·외부 상황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국민적 소통의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은 “이번 포럼에서 다루어진 귀중한 의견들을 회사경영에 적극적으로 검토 및 반영, 중부발전이 한층 더 국민에게 사랑받는 에너지산업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