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EM, 보름달물해파리 발생 차단
KOEM, 보름달물해파리 발생 차단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8.03.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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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태계 교란하는 부착유생 제거 중장기 계획 착수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해양환경관리공단(이사장 박승기)은 수산업에 큰 피해를 주고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는 보름달물해파리의 대량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부착유생(폴립) 중장기 제거?관리계획’ 이행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해파리의 일종인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 연안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유해해양생물이다. 알에서 깨어난 해파리 부착유생은 자가분열을 통해 최대 5000마리의 성체 해파리로 늘어나 어구 손상과 어획물의 신선도를 저감시켜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특히 원자력발전소의 냉각수 취수구 막힘, 해수욕장 쏘임사고, 해양생태계 교란 등을 유발해 연간 3000억원의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2013년 해양수산부로부터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 제거사업을 위탁받아 시화호, 새만금, 마산만 등 주요 발생 기원지를 중심으로 부착유생 제거를 추진했으며, 성체 수 기준 90% 가량의 개체를 박멸하는 등 그 효과를 입증했다.

올해는 3월부터 10월까지 인천 송도 LNG 인수기지, 평택항, 당진항 접안시설 등 3개 해역의 부착유생 2000만개체 이상 밀집을 대상으로 부착유생제거를 실시하고, 기존 제거지역 8개 해역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한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관리 매뉴얼’을 배포해 탐색→제거→모니터링 등 부착유생관리 전 과정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수행해 조사결과의 신뢰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의 고압해수분사 제거방식에 비해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인 부착유생 흡입방식등을 검증해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단은 부착유생탐색 교육을 일반 국민으로까지 확대하고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발견 신고’ 안내책자와 스티커를 지자체, 해양 수중 전문조사 기관, 민간 잠수단체 등 100여개 기관에 배포해 신고접수 체계도 일원화하기로 했다.

박승기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완성된 전국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 분포도를 토대로 서해안, 남해안 일부지역에 집중됐던 해파리 부착유생 관리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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