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지난해 12월 중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17년도 열린혁신 우수 토론과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지난 28일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기획본부장 회의에서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산업부 산하 4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열린 경진대회는 각 기관의 열린혁신 중점 추진과제를 외부 전문가들이 ‘시민의 주도적 참여와 의견반영’, ‘사회적가치’ 등의 요소들을 종합평가하고, 최종 국민투표를 통해 최우수과제를 선정하였다.
서부발전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굴 껍데기 폐기물 활용 발전소 탈황연료 개발’ 과제를 제출, 미세먼지는 줄이고 어민소득은 증대시켜 사회적가치 실현에 앞장선 점을 평가받았다.
서부발전은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상생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어촌지역에서 고민하고 있는 굴 껍데기 처리 방법에 주목했다.
굴 껍데기는 폐기물로써 처리비용이 비싸다 보니, 해안가에 방치되거나 바닷가에 무단으로 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같은 문제해결을 위해 서부발전은 꿀 껍데기가 발전소에서 탈황연료로 사용되는 석회석을 대체할 수 있는 양질의 자원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민-관-학 상생협약을 통해 기술개발 및 상용설비 설치를 완료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관련 사업이 전국적 확산될 경우 5년간 일자리 210개, 1600억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폐기물 처리비용 감소 및 부가가치 창출로 연간 어민소득 340억원 증대, 석회석 사용 감소를 통해 13만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