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이탈리아의 지난해 LPG자동차 등록대수가 전년대비 9%증가하는 등 LPG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한LPG협회 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LPG협회는 지난해 1~3분기까지 LPG차 신규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해 25.7% 증가한 9만5000대를 기록했으며, LPG차 개조대수는 5만4200대로 이탈리아 LPG차 등록대수가 전년대비 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의 LPG차 등록대수는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다양한 LPG차 모델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유럽 LPG차 시장은 AOEM(후속시장 주문자생산제조) 방식으로 활성화 되어 있어 가솔린으로 출시된 차량은 LPG로 전환하기가 용이하다.
현재 이탈리아의 LPG차 모델은 53개종으로 향후에는 180여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 LPG차 시장은 정부가 대체연료 차량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2006년부터 4년간 LPG차에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개조대수가 2008년에는 20%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00년에 1,949개소였던 LPG충전소도 두 배 이상 늘어나 현재 이탈리아에는 LPG차 221만대, 충전소 4,000여 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LPG차에 자동차세 및 주행세를 낮게 부과하고 차량 구매나 개조 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대기오염 심각 시 시행되는 차량 2부제 제외 등 각종 혜택을 지원하고 있어 LPG차량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