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고려인 자녀 한민족 역사 찾기 지원
광주지역 고려인 자녀 한민족 역사 찾기 지원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04.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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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한민족 강제 이주 현장 및 시베리아 횡단 열차 체험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사장직무대행 김시호)은 지난달 27일부터 4월1일까지 고려인 청소년 24명을 대상으로 한민족 역사 찾기 행사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시행했다.

고려인이란 19세기 후반 연해주 지역으로 이주했다가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명령으로 중앙아시아로 재이주한 동포들을 의미한다. 이번 행사는 고려인 청소년들이 한국에서 올바로 정착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고자 마련됐으며, 대상자는 광주광역시 새날학교 학생들로 선정했다.

행사 주요 일정으로는 항일 독립 운동 현장인 안중근 의사 단지 동맹비와 러시아 최초의 한인 마을인 ‘지신허’ 등 강제 이주 현장 및 발해의 옛 성터와 러시아 사할린의 고려인 문화 센터 등을 방문했다.

특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고등학교를 방문해서는 러시아 학생들과 교류행사를 갖고 한국과 러시아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으며,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탑승, 1937년 강제이주 당했던 한민족의 아픔을 체험하고 구소련과 일제의 핍박에도 굴하지 않은 한인들의 정신력과 불굴의 의지를 되새겼다.

행사에 참여한 새날학교 잔빅토리아(남, 고3) 학생은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힘들게 적응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한민족의 역사 문화에 대해 알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5년째 다문화 가정 모국 방문 행사를 진행, 지금까지 총 347명의 이주여성과 자녀에게 모국 방문을 지원했다. 특히 다문화가정 백만명 시대를 맞아 단순한 모국 방문을 넘어 다문화 자녀 성장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소년 교류 행사, 명문 대학 방문, 문화 역사 특강 등 인재 교육에 특화된 행사로 추진하고 있다.

김시호 사장직무대행은 “한민족의 후손인 고려인 청소년들이 미래의 원대한 꿈을 키워가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고려인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에서 자립기반을 갖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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