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일 국제유가는 중국, 미국산 수입품 관세 부과 발표, 미 금융시장 불안, OPEC 3월 생산량 증가 전망, 미 달러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1.93달러 하락한 63.0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1.70달러 하락한 67.64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1.46달러 상승한 66.79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중국의 對미 관세 부과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알루미늄 및 철강 관세 부과에 맞서 중국이 2일부터 128개 미국산 수입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양국간 무역분쟁이 글로벌 경제와 석유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됐다.
미 대통령 아마존사 비판으로 금융시장 불안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Amazon)사의 사업방식이 소규모 영세업자에게 불리하다고 지적하면서 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2일 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58.92p(1.9%) 하락한 23,644.19p, 나스닥지수는 193.33p(2.7%) 급락한 6,870.12p로 마감됐다.
OPEC의 3월 생산량 증가 전망은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JBC Energy의 한 관계자는 3월 OPEC 생산량이 전월보다 약 6만 5000배럴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 달러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09% 상승한 90.0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