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연, 배터리팩 적층 기술 ‘업그레이드’
에기연, 배터리팩 적층 기술 ‘업그레이드’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4.05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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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폼 적용 대용량 모듈 적층 방식으로 효율·수명·안전성 높여

                                                <모듈을 적층한 배터리팩>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자체 연구소기업을 통해 우수한 성능의 배터리팩 개발에 성공했다.

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절약연구실은 연구소기업인 ‘이트라이언’을 설립하고 지속적인 연구협력을 통해 배터리팩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중형 배터리팩 제작 기술은 배터리 셀을 횡(수평) 방향으로 적층하고 니켈 스트립을 셀에 용접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기술은 수평방향, 직렬로 연결하기 때문에 연결 길이가 늘어나서 저항이 증가하고 셀에 흐르는 전류의 편차가 발생해 효율과 수명이 감소한다.

또한 제작 후 전극이 노출되기 때문에 셀을 밀폐해야 하고 이로 인해 셀의 냉각이 어려워 화재의 위험성이 있으며 배터리 셀의 동작 온도 상승 및 배터리 셀의 온도편차로 인해 수명이 줄어드는 등 단점이 존재했다.

연구원은 기존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수한 방열 특성의 히트싱크를 적용한 원통형 배터리 셀 35개를 병렬로 연결, 100Ah급 대용량 모듈을 만들고 이를 적층해 중형 배터리팩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대용량 모듈을 수직방향으로 적층, 직렬로 연결해 길이를 줄임으로써 연결 저항을 최소화했으며 모듈 사이에 스펀지와 벨크로와 같은 기능을 하는 메탈폼을 부착해 모듈 사이의 접촉성과 내진동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배터리팩의 효율과 에너지 사용량, 수명 등이 10% 이상 향상됐다.

연구책임자인 김강출 책임연구원은 “이 기술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카라반, 캠핑카, 모터홈, 무시동 에어컨이 장착된 트럭 등의 배터리팩 수요에 적합한 기술”이라며 “이 기술이 연구소기업에 이전돼 중소기업 성장과 고용창출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사업화 성공을 위해 일회성 기술이전보다 지속적인 연구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연구소기업인 이트라이언을 설립, 연구원의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 개발을 지원했다.

 

                           <연구원에서 개발한 메탈폼을 적용한 적층식 모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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