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4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 완화, 카타르 산유국 공조 지지, 미 원유재고 감소 여파,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17달러 상승한 63.5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31달러 상승한 68.33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68달러 상승한 65.38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 완화 등으로 상승했다.
최근 관세 부과를 두고 중국과 대립하던 미국이 협상 가능성을 밝히면서 무역전쟁으로 석유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됐다.
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Larry Kudlow는 양국 간 무역갈등과 관련된 인터뷰에서 협상을 위한 절차가 남아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의 산유국 공조 지지 발언은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Reuters는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Mohammed al-Sada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러시아와 사우디의 장기 협력체 구성에 지지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유가가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석유시장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며 OPEC 회원국 및 산유국들은 감산기간 종료 후에도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미 원유재고 감소 여파 지속은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지난 4주 미 원유 재고가 정제가동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시장의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감소해 재고 감소 여파가 지속됐다.
EIA는 당초 시장전문가들은 전주대비 25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461만 7000배럴 감소한 4억 25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 대비 0.35% 상승한 90.4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