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리튬사업 논란 속)
전기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생산 돌입
(포스코, 리튬사업 논란 속)
전기차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생산 돌입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4.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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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PosLX 공장에 연 1500톤 규모 수산화리튬 생산라인 준공
LG화학 등 배터리 제조사에 판매… 리튬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

                                        <PosLX 공장 내에 위치한 수산화리튬 생산라인 전경.>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연산 15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4월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에 생산 개시한 수산화리튬 라인은 폐이차전지에서 수거한 인산리튬을 전환농축 작업을 거쳐 수산화리튬으로 만드는 공정으로 리튬회수율이 80% 이상으로 경제성이 높고 제조과정에서 고형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불순물 함량도 경쟁사 제품 대비 1/3 수준으로 낮다.

포스코는 향후 인증절차를 거쳐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에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 업체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품위 수산화리튬을 국산화해 공급함으로써 국내 리튬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준 회장은 “리튬은 포스코의 핵심적인 신성장동력이며 지난 8년간의 노력으로 상업화 초기단계까지 왔다”며 “리튬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공급하지 못하는 소재를 포스코가 책임진다는 사명의식으로 주요 소재의 국산화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리튬직접추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지난해 2월부터 광양제철소 PosLX 공장에서 탄산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탄산리튬에 이어 1년여만에 수산화리튬까지 생산에 성공함으로써 두 제품을 병행 생산하는 연산 2500톤(탄산리튬 1000톤, 수산화리튬 1500톤) 규모의 체제를 갖추게 됐다.

현재 포스코는 폐이차전지를 활용해 탄산·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으며 원활한 원료 수급을 위해 리튬광석으로도 제조가 가능한 설비를 연내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염호 확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염수·폐이차전지·리튬광석까지 모두 사용 가능한 공장을 완성할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최근 리튬 관련 부정 보도에 전·현직 임직원이 한목소리로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포스코 내 리튬 사업 추진 부서 직원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리튬사업은 염수를 원료로 한 기술개발을 우선적으로 추진한 것이고 아직 염수 확보를 위한 대형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현재 재활용 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공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고 염수뿐만 아니라 리튬 광석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도 상용화 직전 단계에 있다”고 사업 추진 경과를 설명했다.

포스코 사내 게시판에는 부정 보도에 대해 반발하는 댓글들이 올라와 있다. 실제 아르헨티나 고지대 염호를 방문한 적이 있다는 마케팅부서 한 직원은 “리튬의 국내 최초 생산이라는 과업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을 직원들의 노력이 쉽게 왜곡되는 데 분노를 느끼며 정정 보도와 법적대응을 촉구한다”고 했다.

구매부서 한 직원은 “포스코 위상을 저급한 비리기업으로 만들고 회사에 위해를 가한 사람들에 대해 법적 처벌이 주어져야 하고, 국민들이 제대로 된 진실을 알게 해야 한다”는 등 정정 보도와 함께 법적 대응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포스코는 부정기사 보도에 대해 우려하는 사내외 목소리가 높아지자 해당 방송사에 정정 보도를 요청하는 한편 언론중재위원회에도 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