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봄철에 SFTS 바이러스 감염률 2배
환경과학원, 봄철에 SFTS 바이러스 감염률 2배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8.04.09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염시 38~40℃의 고열과 구토·설사·식욕저하 등 위장관계 증상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봄철에 야외 활동시 야생 진드기로 인한 SFTS 감염을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야생진드기를 채집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바이러스 감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3~6월 기간 동안 야생진드기의 SFTS 야외최소감염률(이하 감염률)이 평균 0.8%로 7~12월 감염률 평균 0.4%에 비해 2배 이상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의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며 법정감염병 제4군으로 분류되는 감염병으로 38~40℃의 고열이 3~10일간 지속되고구토, 설사, 식욕저하 등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혈소판및 백혈구가 감소해 고령자는 사망할 수 있으며,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책이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은 2016년 3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과거 SFTS 발생 지역을 토대로 인천 및 전북 일대에서 야생진드기 1만 6,184마리를 시기별로 채집해 SFTS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채집된 1만 6184마리 중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는 약 80마리 이상(최대 800마리)이며 감염률은 0.5%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봄철에 야생진드기의 SFTS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봄철 진드기와 야생동물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흡혈활동이 활발해져 감염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안에 친환경적인 진드기 기피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봄철에 야생진드기의 SFTS 감염률이 높게 나타나고, 최근 야생동물에서도 SFTS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며 “야생진드기나 야생동물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봄철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