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뉴욕에서 라운드테이블 개최해 금융·IT, 바이오, 항공, 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4억달러 규모의 유치성과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장관이 18일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한국투자에 관심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투자가들을 초빙해 투자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라운드테이블에는 금융·IT(EMP, Qualcomm, WeWork), 바이오(Pfizer 등), 항공(Boeing 등), 석유화학(Versum Materials, Air Products 등), 신재생에너지(Principle Power)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신산업을 비롯, 국내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전통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2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기업들은 현장에서 3억1000만 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신고했고, 나머지 기업들에게서도 9000만달러의 투자의향을 확인함으로써 1분기에 조성된 미국발 대한투자 증가세를 2018년 하반기까지 유지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백장관은 참석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철강 232조 국가면제, 한미 FTA 개정협상 원칙적 합의를 이룸에 따라 한미 양국이 공고한 동맹관계임을 세계에 재확인하고 양국 경제활동에서 불확실성이 완화됐음을 평가하면서 안정된 투자환경 하에서 한미간 투자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각 국의 투자제한 조치 등으로 국경 간 투자가 전년대비 △16% 감소 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미국기업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경제에 대한 미국기업의 신뢰가 굳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이어 한국이 투자처로서 가지고 있는 강점으로 혁신적인 산업여건, 외국인 투자기업에게 유리한 투자환경, FTA 플랫폼을 통해 창출되는 넓은 시장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공유경제 등 새로운 경제 트렌드에 부합하는 최근 미국발 투자의 특징을 언급하며 한미 통상관계의 불확실성이 완화된 상황에서 양국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투자 협력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투자관심을 확인한 투자가를 밀착 관리해 투자의향이 원활하게 현실화되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며 “연말까지 미국 이외 기업에 대해서도 IR, 간담회 등 다양한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해 한국투자 관심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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