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우리나라가 중남미 지역에 한국형 에너지신산업 수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알베트로 모레노 IDB(미주개발은행) 총재를 만나 한국과 IDB 간 중남미 지역 에너지 인프라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백 장관은 면담에서 잠재력이 무한한 중남미 경제발전에 우수한 플랜트·인프라 건설 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모레노 총재와 스마트 빌딩, 에너지저장장치, 에너지 효율 등 협력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중남미 지역에 한국형 에너지신산업 수출을 위한 기반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공급이 제한된 섬, 산간 오지 등이 많은 중남미 지역의 에너지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해 풍력, 태양광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사업 진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와 IDB간 갈라파고스 제도에 재생에너지 설비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바베이도스 공공건물에 전력소비를 최적화하기 위한 국내 스마트 빌딩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카리브해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의 에너지 효율 정책 컨설팅, LNG 터미널 트레이닝, 전력공급개선 교육 등 IDB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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