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독일・일본 수소충전소 SPC설립.운영사례
[해설]독일・일본 수소충전소 SPC설립.운영사례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8.04.27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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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수소충전소 SPC 독일 H2M 모델 참고 인프라 구축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한국형 수소충전소 구축 출자회사(SPC)가 오는 11월 설립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앞서 일본과 독일 등은 각각 특수목적법인인 JHyM, H2Mobility를 설립해 성공적으로 수소 충전소를 보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산업부는 환경부, 국토교통부, 관련 기업 15곳과 지난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SPC'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PC 설립위원회는 세부 사업모델과 투자규모를 확정하고 참여기업을 추가로 모집해 오는 11월 중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는 설치비용이 1곳당 약 30억 원으로 비싸고 운영 과정에서도 수익을 내기 어려워 그동안 개별 기업보다 지방자치단체와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구축했다. 오는 11월 설립하는 SPC는 여러 기업의 공동투자를 통해 초기 위험부담을 완화하고 민간이 자생적으로 수소충전소 구축과 운영을 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게 목적이다.

일본, 독일 등에서도 여러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SPC를 통해 수소차와 수소충전소를 보급하고 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특수목적법인 JHyM를 설립해 96기의 충전소를 보급했고, 독일은 H2Mobility를 통해 57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이와 관련  오는 11월 출범 예정인 한국형 수소충전소 설치・운영특수목적법인(SPC)은 독일의 H2Mobility를 모델로 참고해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의 경우 부지는 석유회사 파트너들이 대부분 제공하고 수소 판매 수익이 발생하는 2025년 경 SPC를 해산할 계획이다.

특히 독일의 경우 정부가 수소판매 손익분기점에 다다를 때 까지 운영손실을 보전함에 따라 민간업체 참여가 활성화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또한 SPC해산과 함께 수소충전소를 석유회사가 시장 가격 및 장부 가치를 고려해 대부분 인수하는 구조이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2017년 12월 기준 약 329기의 수소충전소(HRS)가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해에만 약 60여기가 신규 설치・운영 중이다. 대륙별로는 유럽 140기, 아시아 118기, 북남미 71기 등 약 329기가 설치돼 있다.

[다음은 독일・일본의 SPC 사례]

-독일 SPC H2Mobility

독일 SPC인 H2Mobility의 경우 수소충전소 배치전략(도시, 도로변)과 기존 충전소 매입, SPC 해체 등 세부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본금 약 4370억원이며, 석유회사인 Shell, Total, OMV과 가스/설비회사인 Air Liquide, Linde, 자동차 회사인 Daimler 등 6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독일 내 7개 대도시 도로변에 10개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최대 90Km 이격해 설치하는 등 오는 2023년까지 420여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부지는 대부분 석유회사에서 제공하고 가스/설비회사에서도 일부를 제공한다. 또한 충전소 매입은 CEP에서 구축한 40기를 매입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독일 SPC조직은 수익 발생이 전망되는 2025년경 해산하되, 석유회사에서 시장가격 및 장부 가치를 고려해 대부분 인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Japan H2 Mobility(JHyM)

일본의 경우 지난 3월 국가의 지원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출자회사로 Japan H2 Mobility(JHyM)를 설립했다. 일본의 SPC인 JHyM는 출자회사의 투자부분과 운영부분을 분리한 사업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참여 기업은 석유회사인 JX에너지, Idemitsu, 산업용가스회사인 Air Liquide, Iwatani, 도시가스회사인 도쿄가스, 오사카 가스, 금융권인 일본개발은행(DBJ)등 이다. 자본금은 약 1000억원으로 추정되며 2021년까지 80기의 수소 충전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지확보는 운영사에서 확보하고 기존 충전소는 출자회사에 가입하면 운영비를 지원한다. SPC조직은 운영기간 10년 이후인 2017년 이후로 전망된다.

특히 일본의 경우 투자 구조는 정부는 설치비와 운영비 지원, 규제 개선 등을 추진하고 출자회사는 HRS소유, 운영사업자 지원 등을 하는 방식이다. 운영구조는 개발은행은 재정지원, 해산시 이자 원금 회수, HySUT는 2025년까지 운영비 지원, OEM은 수소차 판매를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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