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영태/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인터뷰] 고영태/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8.05.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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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영 방침 ‘핵심 역량 기반 비즈니스 모델 창출로 혁신성장’‘ 수립
기존사업 고도화 및 미래 신사업추진・실행력 강화 경영관리혁신’양대 축‘
기본과 원칙의 안전문화 정착・미래 핵심 기술 확보 등 5대 역점과제 추진
고영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고영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가 기존사업 고도화 및 미래 신사업 추진을 통한 사업혁신과 실행력 강화를 위한 경영관리혁신’을 양대 축으로 하는 전사 혁신성장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성장 기반 구축 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가스기술공사는 올해 매출목표 2453억원, 당기순이익 50억원 달성이라는 경영 목표아래 지속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혁신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가스기술공사의 이 같은 혁신성장 전략은 지난 1월 30일 12대 사장으로 취임한 고영태 사장이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고영태 사장은 ‘핵심역량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통한 혁신성장’이라는 경영방침아래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기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기본과 원칙의 안전문화 정착’ ‘정비사업 기술경쟁력 강화’ ‘지속성장 동력 개발’ ‘미래핵심 기술확보’ ‘사회적 가치 경영실현’의 5대 역점사업 및 15대 중점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영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을 만나 주요 사업계획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선진 안전관리기법 정착 공사 핵심가치 실현

“선진 안전관리기법 정착을 통한 공사 핵심가치를 실현하고, 지속적인 훈련과 교육으로 재난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인증을 유지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고영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이같이 밝히며 기본과 원칙의 안전문화 정착을 강조했다.

“안전은 공사 핵심가치로서 원칙과 기본을 중시하는 선진안전관리 기법과 재난대응능력 향상을 기반으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활동을 전개해 지속적 무재해 달성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고영태 사장.

그는 “이를 위해 13개 지사 행동기반 안전관리(BBS) 정착 운영과 전 관로지사 자기관찰안전(SOS) 확대 운영, 경영진 및 본사 부서장, 지사 관리감독자 현장 안전점검 활동 강화 등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현장 중심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행동기반 안전관리(BBS)는 작업자의 불안전한 행동을 관찰하고 대화를 통해 '작업자 스스로 잘못된 작업관행을 교정토록 유도'하는 선진 안전관리기법이다. 또한 자기관찰안전(SOS)는 2명이내 직원에 대한 작업에서 타인의 관찰이 아닌 ‘본인이 본인의 무의식적 행동을 관찰해 불안전한 행동을 찾아내고 교정토록 유도’하는 선진 안전관리기법을 뜻한다.

고 사장은 또 “현장 안전관리단을 통한 현장 위험요인 관리 강화와 KOGAS, 소방서,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한 종합대응훈련, 가상사고 훈련실시 및 매뉴얼 정비 등 통합적 재난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ISO/K-OHSMS 인증과 EHSQ 표준문서도 일제 정비해 EHSQ 경영시스템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3년 연속 1등급 선정을 포함한 지속적인 품질개선 노력을 펼쳐 기업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환경변화 대응 정비사업 기술경쟁력 강화

고영태 사장은 “천연가스 정비 및 설계용역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정비시장의 민간 개방 요구, 에너지 정책 전환 등으로 대내외 경영 환경이 녹녹치 않다며 낙관적이지 않다”면서 “정비사업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어려워지고 있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정비경험과 독자적 정비 수행능력을 기반으로 정비수행 방법을 개선해 안정적인 정비체계를 확립하고, 효율적 정비시스템 구축 및 체계적인 기술 인력 양성으로 정비 품질과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술개발 성과 등 경상정비 생산성 향상분 공량 반영과 관로검사용역 대가 산정기준 개선 등 경상사업 원가 산정 개선, 합동정비반 및 반조직 슬림화 정착운영과 종합적 생산보전활동으로 생산성을 향상해 경상 사업 수행역량 최적화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천연가스 공급배관망의 완벽한 관리를 위해 모바일 앱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굴착공사를 관리하고, 태블릿 PC를 이용한 현장데이터 입력 및 드론을 이용한 배관망 관리로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고 사장은 또한 “정비기술 가이드북 발간 및 단위작업별 표준작업시간 제정으로 효율적인 정비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정비품질 고도화도 도모하겠다”면서 “펌프진단 및 정비 등 12개 전문 기술 분야와 Pro-way 27개 주요 기술 분야의 중장기 전문기술인력 양성과 노후 장기운영설비 유지관리 및 정비방법, 최신 정비기술 습득을 위한 국내외 유관기관 벤치마킹 및 기술교류를 활성화해 지속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속성장동력 한축 엔지니어링 사업 강화

고영태 사장은 지속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정비사업과 함께 사업의 한 축인 엔지니어링 사업 강화도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해외 시운전 및 장기 O&M사업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해외 플랜트시장 사업영역 확장 및 매출 증대와 함께 EPC사업 기반구축을 통한 신성장 분야 수행 능력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고사장은 “공사는 국내외 플랜트 저장탱크 설계를 수행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삼척, 통영, 평택, 인천, 제주, 보령기지 등 52기를, 해외에서는 싱가폴(28만㎘), 파나마, 태국, 멕시코, 쿠웨이트 등 18기의 LNG저장탱크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에서 보령 LNG기지 내 프로판탱크 7.7만㎘(1기) 등 3기, 해외에서 사우디 SADARA 에틸렌탱크 3.0만㎘(1기) 등 13기 등 대용량 화학플랜트 저장탱크의 설계 경험도 있다.

그는 또 “중국 광시 등 5개 LNG 인수기지, 태국 PTT LNG 및 LPG 인수기지, 이라크 웨스트 쿠르나Ⅱ 석유가스 플랜트 등 8개국 18개 플랜트에서 시운전사업을 수행했고, 멕시코 만사니요 LNG인수기지를 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운전 및 장기 O&M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석유 등 유사 플랜트 시장으로의 사업영역 확장 등 사업을 다각화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등 미래 성장사업 매출비중 40% 확보를 위한 신성장동력 적극 발굴하겠다는 게 고사장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국내 대형건설사 및 해외 O&M 전문 업체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중소규모 가스플랜트 등 지분투자 또는 컨소시엄사업 추진을 통해 LNG터미널사업 공동개발 및 소규모 지분투자를 확대해 해외 시운전 및 장기 O&M사업 독자진출 기반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장기운영 LNG 저장탱크 개방보수공사에 대한 정보와 기술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탱크 개방보수를 수행할 수 있는 중․소규모 협력사를 발굴해 장기 운영하는 해외LNG 저장탱크 개방보수사업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 사장은 “국내외 EPC사와의 협력강화 및 중소규모 액화프로젝트 사업 참여로 LNG 액화터미널 정비사업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해외 플랜트시장 영업도 강화할 것”이라며 “EPC사업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구매·시공 단계별 전문가를 육성하고, 설계부서와 기술협업을 통해 시공품질 향상, 핫태핑 신규시장 개척 및 R&D실증사업 추진으로 신성장사업 핵심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고부가가치 R&D 기술 개발 신규 사업화 추진

고영태 사장은 “변화하는 천연가스산업에 대비하기 위한 미래핵심기술 확보 전략으로 지속적인 설계기술 업그레이드와 NG벙커링 설계기술, 중소형 LNG액화플랜트 설계기술 등 핵심 설계기술을 확보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핵심 설계기술을 기반으로 저온탱크 설계, 기본설계 및 타당성조사 등 고부가가치 사업 전환으로 참여 사업을 다각화하고, LNG Bunkering 사업을 위한 LNG 이용 플랜트 설계기술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고 사장은 “대외 LNG 이용 플랜트 영업 및 설계능력 제고를 위해 배관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3차원 프로그램을 통한 LNG 이용설비 설계능력을 배양해 프로젝트 배관설계에 적용토록 하겠다”면서 “고부가가치 R&D 기술 개발 및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시대 정비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성장 핵심기술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장기운영 LNG 생산설비 수명평가 기준개발 및 잔류수명 예측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그는 “장기운영 LNG플랜트 설비 수명진단 기술을 사업화하고, 빅데이터 기반 LNG생산설비 잔류수명 예측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국내 최초로 중소규모 도서지역의 LNG벙커링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O&M 기술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LNG공급설비 패키지 모듈화 설계・제작 및 원격지 최적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고, 해상부유식 LNG벙커링 터미널 공정설계에 대한 미국선급(ABS)의 기본설계 인증도 받을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 발굴・추진 등 사회적 가치 경영 실현

고영태 사장은 “정부정책 및 공사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고, 전사적 청렴문화 정착 및 사회적 가치 경영을 통한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한 공공기관의 역할이 증대된 만큼 공사 맞춤형 전략과제를 발굴·추진해 대국민 공공서비스 제공과 성과 창출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장기 일자리창출 추진계획도 재설정하고 중장기 경영전략 및 경영평가와 연계해 체계적 일자리 창출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부서간 협업, 민간 협력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비정규직의 일자리 질 개선, 맞춤형 일자리 지원 등도 추진한다.

고 사장은 “에너지 기술 공공기관 특성에 부합한 에너지 복지와 사회공헌활동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동반성장 플랫폼을 활용하고 중소기업 동반성장 투자재원 제도를 도입하는 등 임직원 및 협력기업이 동반성장을 체감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임직원 행동강령을 개정하고 윤리경영 지수 시범 운영, ISO 37001 취득 등 적극적인 부패방지 시책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영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연구개발 분야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광주제일고,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나와 서울대 대학원 석사에 이어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장에 이어 천연가스자동차 관련 업체인 CEV 대표와 숭실대 융합연구원 교수와 성균관대 교수를 역임했다. 연구개발, 기업 경영, 학계를 두루 거치면서 가스기술공사의 성장전략을 도출할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갖춘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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