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3일 국제유가는 영국 Sullom Voe 터미널 가동 중단, 이란의 핵협정 재협상 거부, 러시아의 양호한 감산 이행,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50달러 상승한 68.4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26달러 상승한 73.62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29달러 상승한 70.54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영국 Sullom Voe 터미널 가동 중단 등으로 상승했다.
Enquest사의 영국 Sullom Voe 터미널 및 송유관 가동 중단으로 북해산브랜트유(Brent) 생산 및 수송에 차질이 발생했다.
Enquest사는 정기검사중 결함이 발견돼 가동을 중단했으며 오는 6일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라 발표했다. 5월 수송예정인 북해산브랜트유(Brent) 60만 배럴 중 일부는 6월로 선적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이 핵협정 재협상 거부 발언은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란 외무부 장관 Mohammad Javad Zarif는 이미 수년전 합의됐고 이행중인 핵협정을 미국의 요구대로 수정할 생각은 없으며, 재협상도 없을 것이라 밝혔다.
러시아의 양호한 감산 이행은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지난 4월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3월과 동일한 1097만 배럴, 감산 이행률은 95.2%를 기록했다.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Alexander Novak은 러시아가 석유시장의 수급균형을 위해 성실하게 감산을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대비 0.08% 하락한 92.44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