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에너지원은 석탄과 수력… 1차에너지 공급량 감소'
'北 에너지원은 석탄과 수력… 1차에너지 공급량 감소'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05.10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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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수출 따른 석탄공급 감소 원인… 발전량도 남북 격차 확대
북한 개성공단 내 위치한 평화변전소의 2007년 당시 모습
북한 개성공단 내 위치한 평화변전소의 2007년 당시 모습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최근 한반도에 북한의 에너지 현황에 대해서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일각에서는 수년 전부터 통일 이후 전력연계 및 관련 사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국은 최근 발간한 'NABO 산업동향 & 이슈(제7호)' 보고서에는 북한의 에너지 수급현황에 대해서도 일정부분 다루고 있어 주목된다.

이에 따르면 현재 북한의 주요 에너지원은 석탄과 수력이며, 2016년 1차에너지 총공급량은 2000년 대비 37% 감소했다. 즉, 2016년 북한의 1차 에너지 공급규모는 2000년 1569만TOE의 63% 수준인 991만toe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대 에너지 공급량의 감소는 대중국 수출로 인한 석탄공급 감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동기간 북한의 석탄 생산량이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총공급량 감소는 이보다 낮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의 에너지원별 공급은 2016년 기준 석탄 43.2%, 수력 32.3%, 석유 11.8% 등 석탄과 수력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북한의 에너지 정책은 자력갱생에 입각한 경제정책과 동일한 노선하에 에너지 자급자족을 목표하고 있으며, 수입이 필요한 석유소비는 최소화하기 위해 대부분 수송분야에서 소비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내수용 석탄소비량 감소와 대조적으로 대중 수출물량은 2016년까지 지속 증가, 수출액은 2013년 최대 13.8억불 규모로 집계됐다. 2016년 북한의 대중 석탄 수출물량은 역대 최대물량인 2250만톤을 기록했으나, 국제대북제재 조치로 인해 2017년 수출실적은 482만톤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남북한의 에너지 현황 비교하면, 2000년 남한의 1차 에너지 공급량이 북한의 12배였으나, 2016년에는 30배로 격차가 확대됐다. 발전량 역시 14배에서 23배로 늘어났다.

북한은 1차 에너지 공급량이 2000년 이후 36.8% 감소한 반면 남한은 52.8%가 증가, 1차 에너지 공급량의 남북한 격차 역시 크게 확대됐다. 2016년 북한의 발전량은 239억kWh로 2000년 대비 23% 증가한데 비해 남한의 발전량은 2664억kWh에서 5404억kWh로 102.9% 증가했다.

또한 북한의 에너지 공급은 석탄과 수력 중심이나, 남한은 석탄, 가스, 원자력, 수력, 신재생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이용하고 있다.

북한은 산세를 이용한 대규모 수력 발전설비의 비중이 61.9%로 높지만, 홍수 뿐 아니라 가뭄에 대해서도 취약해 강수량에 따라 발전량 변동이 큰 편이라는 분석이다. 2016년 기준 수력발전은 발전량의 53.6%, 발전설비의 61.9%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기준 북한의 석탄화력 발전량은 총 발전량의 46.4%, 발전설비 비중은 38.1%를 차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발전설비용량은 1990년 이후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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