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8일 국제유가는 미 핵합의 탈퇴 영향으로 공급 감소, 미 원유·석유제품 재고 감소,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2.08달러 상승한 71.1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2.36달러 상승한 77.21달러에 마감됐다.
2014년 11월 26일 텍사스산(WTI) 배럴당 73.69달러와 북해산브랜트유(Brent) 배럴당 77.75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1.45달러 상승한 73.93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미 핵합의 탈퇴로 인한 공급 감소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핵합의 탈퇴로 인한 이란 제재 부활로 석유 공급 감소 및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전망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제재가 부활할 경우 석유시장에 약 20~100만 배럴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 감소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주 미 원유재고가 수입 감소의 영향으로 전주대비 약 220만 배럴 감소한 4억 34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원유 순수입량은 4월 4주에 855만 배럴, 5월 1주에는 732만 배럴을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주 미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가 각각 217만 배럴과 379만 배럴 감소한 2억 3600만 배럴과 1억 15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 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대비 0.09% 하락한 93.0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