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일다이파스 김영조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현대자동차 박정길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총 33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5회 자동차의 날’행사에서 자동차산업 발전 기여 공로로 선일다이파스 김영조 회장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총 33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포상자는 산업훈장 2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표창 5명, 총리표창 4명, 산업부장관표창 20명 등이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김영조 ㈜선일다이파스 회장은 90년대 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용 볼트‧너트의 생산기술을 자립하고 설비를 국산화해 기존 수입가 대비 판매단가를 3분의 1수준으로 절감하는 등 국산 자동차의 경쟁력을 높인 공적을 인정받았다.
또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요 해외자동차 회사로의 (GM, Ford, Nissan, VW 등) 납품확대를 통해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발전시켰으며, 35년간 무분규의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등 자동차 업계에 모범적인 발전상을 제시했다.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정길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36년간 차체설계 기술개발 분야에 근무하면서 고강성 차체설계 기술과 핫스템핑 공법을 개발하는 등 차체설계 분야에서 우리 자동차업계가 기술자립을 넘어 세계 최고수준으로 발전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박 부사장은 특히 2013년부터 현대차 남양연구소 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아이오닉(전기차), 넥소(수소차) 등의 친환경‧자율주행차 개발을 성공시킴으로 미래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산업포장은 친환경‧자율주행차 자동차 부품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은 김광식 ㈜현대포리텍 대표이사와 공장내 생산성 향상 공로를 인정받은 장성호 쌍용자동차㈜ 상무가 각각 수상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자동차 산업이 경쟁국 대비 늦은 출발과 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에도 불과하고 명실상부한 국가경제의 중추로 자리 매김한데 대한 자동차산업인의 노고를 격려했다.
백 장관은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등으로 변화하고, 국제 경쟁심화로 주력시장에서 판매부진이 지속되는 등 급속히 변화하는 환경에서 우리 자동차 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도산업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 장관은 이어 “정부도 미래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튼튼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중소‧중견 부품업체가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연계해 신산업 모델을 발굴‧육성하고, 완성차와 부품업체간 새로운 상생협력의 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백장관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