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가스냉난방기기의 난방 시 대체전력은 1.55 kW/RT로 냉방시 대체전력인 0.95 kW/RT보다 약 1.63배 정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냉난방 피크전력 대체효과는 국가적으로 연간 2486억원 상당의 발전소 건설회피 비용 등 경제적 편익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한국도시가스협회와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한 ‘가스냉방보급 활성화’세미나에서 서강대학교 기계공학과 정시영 교수는 ‘가스냉난방기의 하절기 및 동절기 최대전력 대체효과’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교수는 “하절기와 동절기에 발생하는 최대 전력은 주로 냉방과 난방에 기인한다”며 “전력수요 급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 원의 기본 특성에 부합하는 국가적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스 냉난방기는 하절기와 동절기의 최대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므로 가스냉난방기의 보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게 정교수의 지적이다.
그는 “가스냉난방 보급 확대를 위해 하절기와 동절기에 최대전력 대체효과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스냉난방기의 총 보급 용량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가스냉방 전력대체 효과는 여름철에는 0.95㎾/RT(0.27kw/kwcooling)이며, 겨울철의 경우 가스난방 가동시 전력대체효과가 0.49㎾/RTheating(1.55㎾/RT)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정교수는 또 냉방 전력대체효과와 관련해 국내의 최근 냉방기 제품에 대해 분석한 결과 2012년 연구에서 결정한 가스냉방 전력대체효과 0.95kW/RT는 적절히 산정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Tokyo Gas에서 확인한 일본 JGA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가스냉방 전력대체효과는 1kW/RT로 0.95kW/RT 보다 약간 큰 값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이유로 가스냉방 전력대체효과는 0.95kW/RT(0.27kW/kWcooling)이 적절한 것이란 판단이다.
또한 평균수명을 15년으로 가정하는 경우 지난 2015년도에 설치된 가스냉난방 설치용량을 기준으로 동절기 대체 전력을 분석한 결과 3710MW이며, 이는 연간 2486억원의 발전소 건설 회피 효과를 나타냈다.
정교수는 “가스냉방은 전기에서 가스로 냉방수요를 이전해 동·하절기 전력피크와 동고하저의 가스 수요패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전체 냉방시장에서 가스냉방이 차지하는 비중을 10% 높이면 전기·가스 수요패턴 균등화로 LNG발전소 5기, LNG저장탱크 3.5기 건설비용을 감축할 수 있는 등 매년 약 3000억원 상당의 에너지 수요관리효과가 발생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