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LNG 추진 외항선 8월 시범 발주
국내 최초 LNG 추진 외항선 8월 시범 발주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8.05.17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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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 확정
선박용 천연가스사업 신설’LNG 벙커링 시장 활성화‘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정부가 LNG 추진선박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국내 최초의 LNG 추진 외항선이 올해 8월까지 발주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또 초기 LNG 벙커링 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시가스사업법’에 ‘선박용 천연가스사업(가칭)’을 신설할 계획이다.

정부는 1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가 오는 2020년부터 선박연료의 황산화물(SOx) 함유기준을 기존 3.5%에서 0.5%로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LNG 추진선은 그동안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상선 분야에서도 LNG 추진선으로의 전환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항만도시의 경우 대형 선박에서 배출되는 가스와 오염 물질,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대기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선사들은 기존 대비 약 20% 높은 LNG 추진선 선가와 국내에 부족한 LNG 연료공급 체계 때문에 발주에 소극적이었다.

이에 정부는 국제 해양환경 규제를 해운·조선·항만 분야 간 상생 성장의 동력으로 전환하고,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까지 고려한 해운‧조선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이번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우선 공공‧민간의 LNG 추진선 도입 등 시범 발주를 지원한다. 특히 정부는 포스코‧남동발전이 검토 중인 국내 최초의 LNG 추진 외항선이 올해 8월까지 발주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현재 검토 중인 선박은 20만 톤급 벌크선 2척으로, 한국과 호주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예인선 대상 LNG 추진선 전환 시범 프로젝트도 내년 시작한다.

또한 폐선 보조금 확대, 국내연안 ECA 지정 타당성 검토 등도 추진한다.

LNG추진선 관련 핵심기술개발, 국제표준화 지원 등도 강화하고, 국내 친환경기자재 업체 ‘운행실적(Track-Record)’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실증사업도 신규 추진한다.

이는 선주들은 신뢰성이 확보된 기존 제품을 선호하며, 최초탑재로 인한 위험부담을 회피함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도시가스사업법’에 ‘선박용 천연가스사업(가칭)’을 신설하고, 선도적 인프라 투자를 통해 초기 LNG 벙커링 시장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항, 울산항 등 주요 항만에 LNG 벙커링 시설을 설치하고, 가스공사의 통영기지에 LNG선적설비 및 LNG수송선 건조를 위한 LNG벙커링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이인호 차관은 “향후 IMO 환경규제 대응과 항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LNG추진선 발주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고, 이는 조선‧해양 분야 신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간 LNG추진선 연관산업 초기육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까지 고려한 조선‧해운정책의 대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선제적 시장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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