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수원, 협력 中企와 상생협력, '사회적가치' 미래를 열다
[기획] 한수원, 협력 中企와 상생협력, '사회적가치' 미래를 열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8.05.23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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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부터 판로까지, 기업들 Needs에 맞춘 전방위적 지원
원전업계 이탈 방지, 인적 경쟁력 강화 등 성장 뒷받침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협력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원전 산업은 고품질의 다품종 소량생산이 특징이다. 때문에 한수원은 발전소 안전운영을 위한 자재의 적기 조달을 위해서는 협력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방침 아래 R&D 지원부터 자금지원, 인력·교육·경영지원 및 판로지원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사업을 통해 원전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올해 한수원은 협력중소기업과의 활발한 소통과 정보교류로 더욱 가까이에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한수원 동반성장 협의회’를 구축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R&D 및 기술개발, 해외시장개척, 경영개선 3개 분야에 대해 협의회를 구축할 예정이며, 추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협의회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 교류 활동비를 지원하고 한수원 동반성장사업 우선참여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본지는 창간 19주년을 맞아 한수원의 올해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한 주요 내용을 지면에 담았다.

한수원 동반성장 사업설명회
한수원 동반성장 사업설명회

중소기업들의 Needs에 맞추다

한수원은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경영혁신 종합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창업기’ 기업을 위해 일반산업계의 기본 품질체계인 ‘ISO 인증자격’ 취득을 지원하며, ‘성장기’ 기업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경영방식 등 소프트웨어 위주의 개선을 지원하는 ‘산업혁신운동’을 지원한다. 또한 ‘성숙기’ 기업을 위해서는 신규설비 도입이나 개발을 통해 제조공정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공정혁신’ 지원을 통해 기업당 최대 8000만원을 지원한다.

이같은 ‘공정혁신’ 지원사업의 하나로 지난 3일 한수원은 경주 현대호텔에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한국생산성본부, 협력중소기업과 2018년도 공정혁신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2016년도부터 시작한 ‘한수원 중소기업 공정혁신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의 공정을 개선해 생산성 향상, 불량률 개선, 작업환경 개선 등 중소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3년 동안 모두 41개 경주 지역기업 및 한수원 협력기업의 경영컨설팅과 설비 도입·개발에 기업당 8000만원씩, 총 33억원을 지원한다.
 
한수원에 따르면 1차년도 사업을 통해 참여기업의 불량률은 평균 62% 개선됐으며, 생산성은 56% 향상됐다 특히, 1차년도 공정혁신에 참여한 15개 기업에서 모두 47명을 신규로 채용해 정부의 중점 추진과제인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년도 사업은 15개 기업이 참여해 공정개선활동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으며, 올 8월까지 최선의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한수원은 경주 본사이전을 계기로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경주기업을 위해 ‘New&Clear 경주 동반성장기금’이라는 이름의 저리자금지원사업을 시작했다. 14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일반신용대출 대비 최대 2.0%p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한 이 제도는 경주지역기업의 유동성 지원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계약금액의 최대 80%까지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파워에너지론’ 과 ‘다함께 성장론’, 그리고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대출기금을 조성을 통해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협력대출’을 11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3차 협력중소기업의 자금흐름 개선을 위한 ‘상생결제시스템’도 운영중이다.

지난 3일 진행된 2018년도 공정혁신 지원사업 협약 체결식.
지난 3일 진행된 2018년도 공정혁신 지원사업 협약 체결식.

원전 中企 국내·외 판로 개척

원전산업은 엄격한 품질기준 등의 사유로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해외진출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협력중소기업의 기자재 수출 촉진을 위해 협력중소기업 29개사와 공동으로 수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원전기자재 제조기업의 수출을 전면 지원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생산제품 판로확보를 위한 시장조사, 해외 공동지사 설립, 인허가 취득지원, 수출 제반행정 지원 등 수출을 위한 종합적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2016년 11월에는 UAE에, 2017년 11월에는 스페인에 중소기업 해외 공동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판로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만 370만불의 수출 성과와 함께 한수원 협력기업 2개사가 러시아 원자력 국영기업인 로사톰에 공급자로 등록하는 성과를 이뤘다.

한수원 관계자는 "갈수록 내수시장 경쟁심화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전기자재 업체 뿐만 아니라 조선산업 불경기로 사업다각화를 모색 중인 조선 기자재 강소기업들의 신규 해외시장 개척을 밀착지원하는 시장개척단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전 중소기업들은 홍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수원은 중소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구매상담회를 올해로 12년째 시행해오고 있다. 원자력발전소 현장을 순회하며 진행하는 구매상담회는 해마다 중소기업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 한수원은 상담회를 통해 원전에 필요한 부품 조달을 검토한다.

올해는 올해는 200여개 중소기업이 지난 11일 월성원자력본부를 시작으로 6월까지 전 사업소를 순회하며 구매상담회를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제품 전시와 구매상담 뿐만 아니라 한수원 동반성장사업 설명회 및 간담회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한수원은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중소기업제품 온라인 전시관 운영, 국제전기전력전시회 등 국내 전시회 참가지원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경주 본사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경주 본사 전경

뿌리를 튼튼하게… 계속되는 지원

이와 함께 한수원은 중소기업들의 원전산업계 이탈을 방지하고 신규 강소기업의 진입문턱을 낮추기 위한 ‘품질시스템 구축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원자력 유자격 공급자 등록지원 사업과 원자력 품질인증 지원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공급자 등록지원을 위해 기업당 최대 2,000만원, 품질인증 취득지원을 위해 기업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중소기업과의 협력연구개발 시 과제당 최대 10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수원이 보유한 특허기술을 협력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이전함으로써 중소기업 기술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협력중소기업 직원들의 직무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지원사업도 시행중이다. 원자력 관련 교육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제공하는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생산성본부, 한국능률협회, 한국무역협회, 대한전기협회, 한국표준협회에서 시행하는 품질(KEPIC, ISO 등), 재무, 기획 등의 교육과정에 대해 80%의 비용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인적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협력중소기업의 성장이 곧 한수원의 성장”이라며 “한수원은 앞으로도 협력중소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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