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새로운 시대, 새로운 사업에 도전한다 ----- 두산중공업
[기획] 새로운 시대, 새로운 사업에 도전한다 ----- 두산중공업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5.2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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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풍력설비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


ESS 사업, 북미 중심 글로벌 시장 공략… ‘태양광+ESS’ 연계사업 집중
풍력설비, 2011년 3MW 풍력발전 모델 개발 이어 5.5MW 상용화 ‘눈앞’
두산중공업 풍력발전설비 조립장
두산중공업 풍력발전설비 조립장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대표적 발전설비 기업인 두산중공업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국내 발전설비 시장의 정체에서 탈피해 새로운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새롭게 집중하고 있는 것은 바로 ESS(에너지저장장치)와 풍력발전 설비 사업이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ESS 사업을 연속으로 수주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3일 SK E&S와 ‘전력수요 관리용 ESS’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설비는 경남 창원시 두산중공업 공장 내에 구축되는데 두산중공업은 자체 보유한 ESS 제어 소프트웨어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기자재 공급, 시공까지 일괄 수행해 9월까지 70MWh 규모의 ESS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에는 전력기기 분야 중소기업 BSS에 ESS 제어 소프트웨어와 배터리 시스템을 패키지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3일에는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이 컨슈머스에너지사와 미국 미시간주 남서쪽 도시 칼라마주 변전소에 들어갈 ESS 사업을 수주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김성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글로벌 ESS 시장 공략을 물론 ESS와 연계한 태양광 발전소 건설·운영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ESS시장 공략과 태양광 연계 사업이라는 양 축으로 ESS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특히 주목하는 곳은 북미시장이다.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은 최근 컨슈머스에너지로부터 미국 미시간주 남서쪽 지역 도시 칼라마주에 위치한 변전소에 공급할 ESS를 수주했다. 컨슈머스에너지의 첫 번째 ESS 발주 물량으로 본격적인 대규모 ESS 프로젝트 발주 전 실증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최대진 두산그리드텍 대표는 “지난해 미국 전력회사인 오스틴 에너지와 LA수도전력국에 ESS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 수주로 ESS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ESS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북미지역을 집중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연계 사업은 계열사 공장부지가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8월 경남 창원 본사 건물 옥상 등에 300kW 태양광 발전설비와 1MWh 규모의 ESS를 연계한 ‘태양광+ESS’ 발전소를 준공했다. 이어 9월부터 두산인프라코어 인천 공장과 두산 전자BG 익산 공장 등 5곳에서 태양광 발전과 ESS를 연계한 발전소 건설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창원본사 본관, 정문 주차장과 두산인프라코어 군산공장 등에 약 8MWh 규모 ESS를 연계한 3.5MW 태양광 발전소 공사에 들어가는 등 ESS사업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심혈을 기울이는 또 다른 사업은 풍력발전설비다. 지난 2011년 국내 처음으로 3MW급 육·해상 풍력시스템인 ‘WinDS3000’을 개발했으며 총 210MW(70기)에 이르는 공급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5월 현대의 풍력발전 기술을 전격 인수했다. 현대일렉트릭 5.5MW급 해상풍력발전 기술 인수해 대만 등 태풍 영향 큰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었다.

현대일렉트릭이 개발한 5.5MW급 해상풍력발전기는 국산제품 중 최대 용량으로 제주 김녕 실증단지에 설치돼 가동 중이며 약 3년간의 운전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3MW급 모델과 함께 대형 풍력발전 모델까지 확보함으로써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기자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김혁 두산중공업 보일러 BG장은 “대형 풍력발전기술 보유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검증된 우수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대만, 일본 등 태풍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풍력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처음으로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기업들과 잇따라 협약을 체결하는 등 베트남 풍력발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총 105MW 규모의 풍력발전 사업권을 보유한 베트남 종합건설회사 CC1과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CC1이 사업권을 갖고 있는 베트남 남부 ‘빈투언 성’ 2개 풍력발전 단지에 주기기 공급과 유지보수를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시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이번 성과는 두산중공업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해외 풍력발전 시장으로 영역을 넓힌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1년 3MW급 풍력발전 모델을 개발한 데 이어 5.5MW급 해상풍력기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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