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3일 국제유가는 산유국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미 원유 및 휘발유 재고 증가,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36달러 하락한 71.8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23달러 상승한 79.80달러에 마감됐다. 2014년 11월 21일 배럴당 80.36달러 이후 최고치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63달러 하락한 76.65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북해산브랜트유 기준으로 주요 산유국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베네수엘라 Nicolas Maduro 대통령의 재선 성공 이후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부문에 대한 제재 부과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원유생산 감소 우려가 증가됐다.
베네수엘라 생산량은 2016년 215만 배럴, 2017년 191만 배럴, 올해 4월기준 144만 배럴을 생산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4분기 석유수요가 1000만 배럴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베네수엘라 및 이란의 생산 감소로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 원유 및 휘발유 재고 증가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3주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577.8만 배럴 증가한 4억 38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또한 지난 3주 미 휘발유 재고도 전주대비 188만 3000배럴 증가한 2억 34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대비 0.42% 상승한 94.0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