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전세계는 재생에너지에 얼마나 투자했나
[초점] 전세계는 재생에너지에 얼마나 투자했나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5.24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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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798억불 투자… 3년 연속 전세계 신규 발전설비 과반 이상 차지
누적설비 비중 19%·발전량 비중 12%… 중국·인도·브라질 빅3, 51% 차지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지난해 전세계 재생에너지 투자액은 279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 해외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재생에너지(대수력 제외) 투자액은 2798억 달러로 전년도 투자액 2740억 달러 보다 2% 늘었으나 역대 최고치인 2015년 3234억 달러에 비해서는 13% 낮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설비는 157GW로 전년도 143GW 대비 10% 증가했고 전체 신규 발전설비의 61%를 차지했다. 누적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전세계 발전설비의 19%를 달성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생에너지 경매제도 확산 및 비용 하락에 따라 투자액 증가보다 신규 설비 증가율이 높은 현상이 발생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태양에너지와 풍력이 전체 투자액의 96%를 차지했다. 태양에너지에는 1608억 달러가 투자돼 2015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고 재생에너지원 중 유일하게 2016년 대비 투자액이 증가했다.

풍력에는 1072억 달러가 투자됐다.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대규모 해상풍력 경매가 이미 완료됐고 발전단가가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신규 설비 감소로 바이오, 폐기물, 소수력, 지열, 해양 모두 투자가 줄어들었다.

이른바 개도국 빅3로 불리고 있는 중국, 인도, 브라질 3개국은 전세계 재생에너지 투자의 51%(1436억 달러)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중국은 전세계 투자 1위(45%, 1266억 달러)로 전세계 투자액 상위 5개국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3개국을 제외한 개도국의 투자는 335억 달러로 전세계 12%를 차지했다. 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 국가 투자는 상위 2개국인 멕시코(60억 달러, 810%↑)와 아르헨티나(18억 달러, 777%↑)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동과 아프리카의 경우 투자 상위 4개국인 이집트(26억 달ㄹ러, 495%↑), UAE(22억 달러, 2,815%↑), 요르단(11억 달러, 26%↑), 르완다(4억 달러, 8,665%↑)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선진국들의 투자액은 1028억 달러로 전년보다 19% 하락해 지난 200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은 트럼프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불안정성에 따라 투자가 405억 달러에 그쳐 전년보다 6% 줄었다.

유럽은 409억 달러가 투자돼 36%나 떨어졌다. 대규모 해상풍력 투자가 이미 완료됐고 재생에너지 단가하락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 21억 달러가 투자해 전년 대비 16% 증가하는 긍정적 성과를 거뒀고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발표 등에 따라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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