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수원 고리본부,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재도약 앞장
[기획] 한수원 고리본부,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재도약 앞장
  • 윤호철 기자
  • yaho@energydaily.co.kr
  • 승인 2018.05.25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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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해체 기술 확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확충 발벗고 나서

[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노기경, 이하 고리본부)가 원전 해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적극적인 발굴을 통해 종합에너지기업으로의 재도약에 앞장 선다.

■ 원전 해체 산업의 메카로 성장

고리본부는 대한민국 최초의 원전인 고리 1호기를 비롯, 신고리 2호기에 이르기까지 총 6기의 원전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지난 40여 년간 원자력발전소의 안전한 운영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통해 부산‧울산‧경남 지역 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 안정된 원전 건설과 운영을 통해 축척한 기술력으로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는 자양분이 되었다.

지난 해 6월, 고리 1호기가 영구정지에 들어가면서 고리본부는 또 한 번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 서게 됐다. 고리1호기 해체에 성공한다는 것은 원전 해체 실적 및 기술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다.

이는 원자력 산업 全주기(Full Cycle, 원전 건설 – 운영 – 해체의 전 과정) 기술력을 모두 확보한다는 의미가 되며,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함께 갖추게 된다.

고리본부는 고리 1호기를 성공적으로 해체하고 국내 해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해체기술 자립을 위한 기술개발, 교육·훈련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원전해체 기술협력을 통한 국내·외 해체 네트워크 구축, 국내 해체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추진체계 수립 등 국내 해체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방면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리 1호기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해체하고, 검증되고 고도화된 국내 해체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해체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 신재생에너지 발굴로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

노기경 고리원자력본부장
노기경 고리원자력본부장

한국수력원자력은 ‘친환경·고품질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및 우수기술의 공유를 통해 국가 에너지 경쟁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를 미션으로 삼고, ‘친환경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그 동안 ‘원자력발전소만 잘 운영하면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회사’였던 한수원은 국내외 환경변화에 발맞춰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에너지신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원전 해체 및 해외 원전 수출’ 등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나아가 에너지 종합 컨설팅 회사로 거듭나는 한편 세계적인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아울러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반영해 2030년까지 태양광 5.4GW 등 신재생 설비용량을 7.6GW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리본부는 이러한 한수원의 미션과 청사진의 달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현재 고리본부는 태양광(5MW) 및 풍력(0.75MW) 발전설비를 운영 중에 있다.

지난 해 6월 준공한 고리태양광 발전소는 고리본부 내 유휴부지(9만㎡)를 활용해 건설됐다. 설비규모는 5.15MW로 연간 6,500MWh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인근지역 약 3,4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고리본부는 유휴부지 추가 확보를 통해 태양광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약 2만 평의 발전소 내 부지를 활용해 3.5MW급의 태양광 설비를 추가로 조성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또한 대용량 랜드마크형 해상 풍력단지를 개발하여 300MW급의 설비를 추가로 확보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노기경 고리본부장은 “고리본부는 안전한 원전 운영과 함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종합에너지기업’이라는 회사 비전의 달성을 위해 고리본부가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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