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달 31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감소, 감산 지속 가능성, 미 달러화 약세, 미 원유 생산량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1.17달러 하락한 67.0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06달러 상승한 77.56달러에 마감됐다. 7월물은 만기이며 8월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0.16달러 하락한 77.56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1.92달러 상승한 75.45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북해산브랜트유 기준)는 미 원유 재고 감소 드응로 상승했다.
지난달 4주 미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배럴당 362만 배럴 감소한 4억 35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산유국 감산 지속 가능성은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석유시장에서는 베네수엘라 공급차질과 이란의 공급축소 가능성으로 감산이 완화될 수도 있지만 당초 합의된 기간인 올해 말까지는 감산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됐다.
미 원유 생산량 증가는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EIA는 지난 3월 미 원유 생산량이 전월 대비 21만 5000배럴 증가한 1억 470만 배럴을 기록햇다. EIA가 월간 생산량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4주 미 원유 생산량도 전주 대비 4만 4000배럴 증가한 1,076.9만 배럴을 기록했다.
한편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북해산브렌트(Brent)와 텍사스산(WTI)의 가격차가 약 배럴당 11달러까지 확대돼 미국산 원유의 가격 경쟁력 상승으로 미 원유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대비 0.19% 하락한 93.9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