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연가스 트럭시장, 대형은 LNG・소형 CNG로 수렴
중국 천연가스 트럭시장, 대형은 LNG・소형 CNG로 수렴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8.06.05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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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대형트럭, 국가배출기준 충족・ 비용 효율적…시장 30~40%점유 전망
천연가스 사용 촉진 '20년까지 1차 에너지 소비 10%, '30년까지 15% 계획
LNG충전소[사진=한국가스공사]
LNG충전소[사진=한국가스공사]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중국에서는 대체연료차량을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적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천연가스가 가장 중요한 대체 연료로 제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의 천연가스 트럭 시장은 대형트럭은 LNG, 소형 트럭은 CNG로 수렴되고 있으며, 특히 LNG 대형트럭의 경우 국가배출기준을 충족하고 비용 효율적이어서 향후 30~40%의 시장을 점유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자동차 기술연구센터 Guan Yu 부장은 최근 개최된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중국 천연가스차량 보급 및 정책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산업정보기술부의 위임 하에 SAE China는 에너지 효율 및 신에너지차량 기술 로드맵을 연구 발표하면서 대체 연료차량을 에너지 효율향성을 위한 기술적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천연가스를 중국의 가장 중요한 대체 연료로 제안했다.

특히 리커창 총리는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청정연료차량의 보급 필요성으로 신에너지 차량 보급을 강조해왔다.

업계에서는 이를 정부가 NGV와 청정연료차량의 보급을 재활성화 시키겠다는 신호로 간주하고 있다는 게 Guan Yu 부장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7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교통부, 산업자원부 등 13개 중앙부처가 공동으로 천연가스 사용 촉진을 위한 의견서를 발표하고, 천연가스는 2020년, 2030년까지 각각 총 1차 에너지 소비의 10%와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또한 대기오염과 지구온난화 억제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천연가스를 확대 장려하고 있으며, 버스, 택시, 장거리 트럭, 청소차량, 공장, 항구 및 관광지역을 운행하는 차량/셔틀을 중심으로 선박을 포함한 NGV개발 촉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북경, 천진, 허베이와 같은 주요 공해 방지지역은 경유 대형 트럭을 LNG트럭으로 교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업이 LNG차량 기술의 R&D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속도로, 국도 및 지방 고속도로와 광산지역, 물류센터 및 여객수송센터에 천연가스 융복합충전소(CNG, LNG,L(C)NG, NG/가솔린/디젤/전기)의 건설을 장려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NGV성장은 정책보다 시장 주도형이며, 지역별로 NGV확대를 위해 천연가스개조방비의 관리, 천연가스 상용트럭의 통행세 감면, 충전네트워크 확충 및 천연가스 가격 관리 등 다양한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지난 몇 년간 NGV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충전소 건설이 촉진됐고, 충전 인프라 보급은 NGV 확대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버스가 NGV시장 확대의 최대 기여차종으로, 대형버스의 경우 과거 신차의 3분의 1이상이 천연가스 버스다. 그러나 2015년 말부터 보급된 신에너지보조금제도가 전체 버스 시장 패턴을 바꿔놓았으며, 이후 중국에서 신에너지 차량이 2017년 천연가스 버스분야 주요모델로 부상했다는 게 Guan Yu 부장의 설명이다.

Guan Yu 부장은 “현재 플러그인 천연가스 하이브리드 버스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천연가스차종”이라며 “향후 3분의 2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천연가스 버스의 주력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Guan Yu 부장은 또 “2017년 천연가스트럭 생산량은 11만2400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이중 트랙터 비중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천연가스 소형 트럭 생산량도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소형트럭의 성장률은 가솔린/경유 경량트럭, 마이크로 트럭, 소형버스 및 CROSS승용차로는 농촌지역의 노후 농기계 차량 수요충당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Guan Yu 부장은 “천연가스 경량 트럭이 충전 인프라 보유 지역에서 최상의 선택으로 천연가스 경량트럭과 신에너지 경량트럭(전기트럭)간 뚜렷한 경쟁구도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천연가스 트럭시장의 경우 대형 트럭은 LNG, 중형트럭은 배제, 소형트럭은 CNG로 수렴되는 분위기”라며 “LNG대형트럭은 National Emission Standard V1(국가배출기준)에 따라 기술적으로 실현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이어서 LNG트럭이 대형트럭시장의 30~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또한 “NGV산업의 당면 과제는 가격 책정 매커니즘으로 가스 가격의 변동이 NGV홍보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고, 전기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연료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및 특별번호판과 같은 우대 정책 실시도 장애물로 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Guan Yu 부장은 “따라서 천연가스에서 수소로의 전환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며 “중국정부는 수소 및 연료전지 자동차 산업을 장려하기 시작한 만큼 LNG 또는 CNG형태의 NGV기술은 수소연료 전지 차량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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