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 중국·일본 공세로 고전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 중국·일본 공세로 고전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8.06.05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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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준 출하량 ‘LG화학 4위·삼성SDI 6위’… 출하량 성장세는 지속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LG화학과 삼성SDI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이 중국과 일본 기업들의 공세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전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한국의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LG화학은 1.6GWh로 출하량 성장률이 시장 평균을 하회해 전년 동기 2위에서 4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삼성SDI는 879MWh로 전년 동기 대비 47.1%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7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전년 동기 6위였던 PEVE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순위가 하락한 데 따른 반사이익이 일부 작용했다는 평가다.

LG화학과 삼성SDI의 출하량 성장은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들의 판매 증가가 요인이다. LG화학은 주로 쉐보레 볼트, 현대 아이오닉 EV, 스마트 포투 등,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BMW 530e 등의 판매 호조가 출하량 성장세를 견인했다.

최근 업계 순위에서 한국계인 LG화학과 삼성SDI가 작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소 고전하고 있는 것은 중국계와 일본계의 대대적인 공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4월에는 전체 출하량이 5.1GWh로 전년 동월 대비 2.3배 급성장했다. 업체별로는 BYD와 CATL, AESC, Farasis, EVE, Guoxuan의 강세 속에 LG화학이 4위로 전년 동월보다 2계단 하락했고 삼성SDI도 8위로 3계단 하락했다.

한편 중국계 배터리 업체들은 올 들어 중국 전기버스 및 트럭 판매가 급증한 데 힘입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계 5개사가 톱10에 포함됐다. 또한 일본계도 파나소닉과 더불어 AESC가 닛산 리프 3세대 모델(40kWh) 판매 급증세가 지속되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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