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플랜트·신재생 플랜트·송배전망 사업 등 상호 협력… 향후 조인트벤처·SPC 설립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그룹사 차원에서 대규모 베트남 사업 투자를 결정한 비츠로그룹(장태수 회장)과 국내 대표 발전공기업인 한국남동발전(유향열 사장)이 베트남 전력시장에 진출한다.
이와 관련 양사는 12일 전력사업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양해각서를 통해 ▲베트남 민자 및 국가 재정 발전플랜트 사업 ▲신재생에너지 플랜트 사업 ▲송변전·배전 사업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비츠로그룹은 베트남 현지 사업개발 리더로서 베트남 정부 기관 및 산하 공기업에 사업 제안 등의 프로젝트 총괄을 담당하며, 남동발전은 사업개발 단계의 기술 및 업무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양사는 향후 사업 발굴 및 사업개발에 따라 현지에 조인트벤처 또는 특수목적 법인(SPC) 설립 등을 통해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장태수 비츠로그룹 회장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인프라 사업 진출을 위해 비츠로시스, 비츠로테크, 비츠로씨앤씨 등 비츠로그룹의 계열사 및 관계사가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남동발전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인 전력사업에 힘을 더 보탤 수 있게 된 만큼 사업화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서 가격을 무기로 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호 협력과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제고해 성공적인 사업을 만들어 내자”며 “공기업과 국내기업 간 상생협력의 모범적인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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