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우리 기업들도 재생에너지 전력에 관심 가져야
[사설] 우리 기업들도 재생에너지 전력에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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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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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재생에너지기구는 최근 전세계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에 대한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가 관심을 끈 것은 과연 전력 사용량이 많은 대기업들이 얼마만큼 재생에너지 전력을 쓰고 있고, 그 비중은 어느정도 될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형식적인 수준일 뿐 그다지 큰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예상은 우리만의 착각이었다. 75개국에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필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부터 조달받고 있다. 전세계 24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47%가 적극적으로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그 규모는 전체 전력 사용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과거에 비하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주목되는 부분은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량이 전체 재생에너지 전력 수요의 18.5%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기업들이 앞장서서 재생에너지 전력을 쓰고 있고 그 비중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뚜렷히 보여주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200개 기업이 소비전력의 50% 이상을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했는데 특히 애플 등 50개사는 100%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떨까. 한국기업의 경우 삼성전자가 지난해 170.8GWh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했는데 이는 삼성전자 전체 전력소비의 1%에 불과하다. LG이노텍의 경우에도 전체 전력소비의 단지 4%에 해당하는 64.6GWh를 재생에너지 전력에서 조달했다.

에너지다소비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는 우리 산업구조에서 필요전력의 많은 부분을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그런 환경이 조성돼 있지도 않다.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는 이유는 재생에너지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더라도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의 재생에너지 산업 구조에서 선진국 수준의 가력 하락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도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 것은 단순히 국가정책에 기업이 동참하기 위해서라기보다도 앞으로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는 것이 기업들에게 경제적으로 유리하고 수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료에서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할 경우 환경적·사회적 혜택 외에도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기업들에게는 큰 매력이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에서 기업의 미래를 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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