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대진침대 안전기준 초과 매트리스와 관련 지난 주말동안 총 2만2298개가 수거된 것으로 집계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은 지난 16일과 17일 양일에 걸쳐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집중 수거에 나선 결과 총 2만2298개의 매트리스를 수거했다고 18일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6월11일 기준(대진침대가 우본에 수거대상 목록을 전달한 시점)으로 대진침대에 약 9만2000개의 수거 신청이 접수됐으며, 이 중 중복신청 등으로 수거에서 제외되거나 추가 확인이 필요한 4만4000여개를 제외한 4만8000여개가 수거 대상이었다.
이 중 6월15일까지 대진침대에 의해 수거된 물량(1만6186개)과 이번 우본의 집중수거물량(2만2298개)을 합산하면 총 3만8484개로 수거대상 물량 대비 약 80%에 해당하며, 남은 약 1만개의 매트리스도 대진침대의 물류망을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거할 계획이라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한편 원안위와 우본은 지난 16~17일 집중 수거에 참여한 인력과 차량에 대한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수거 작업자 대상 사전교육, 비닐로 매트리스 밀봉, 방진마스크와 장갑 배포 등을 실시했으며, 우본의 참여 작업자와 수거차량에 대한 방사선 검사를 실시한 결과 그 결과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후에도 방사선검사를 희망하는 경우 추가검사를 지원할 계획이며, 우본도 작업 종료 후 차량 세차·환기 등을 실시 후 업무에 재투입하는 등 차량안전에 만전의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거된 매트리스는 최대한 안전하고 신속하게 분리하여 폐기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대진침대가 수거된 매트리스를 분리해 속커버 등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부분은 밀봉해 본사 창고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폐기과정에서의 안전성을 사전에 확인해 IAEA 등 국제기준과 해외사례 등을 참고, 전문가 검토를 통해 안전하게 폐기되도록 할 계획이다. 그 외 가연성 또는 고철은 소각 또는 재활용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분리 현장에 원안위와 한전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파견해 방사선 측면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량의 매트리스 분리·반출 과정에서 작업자와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아직 수거되지 않은 1만여개 매트리스와 더불어 연락처 미기재 등으로 금번 수거에 누락된 물량 등을 대진침대가 재확인, 신속하게 수거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