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400억불 규모 ‘LNG Canada 프로젝트’ 연내착공 가시화
[이슈]400억불 규모 ‘LNG Canada 프로젝트’ 연내착공 가시화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8.06.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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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프로젝트 EPC 선정업체와 협력관계 구축..파이프라인 등 인프라 분야 유망
에너지 기자재 업체 기술력 및 해외 EPC기업과의 프로젝트 경험 협력 네트워크 구축
BC Oil&Gas Com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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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캐나다 BC주 북동부 키티마트항에 총 400억 캐나다 달러를 투입해 건설하는 ‘LNG Canada 프로젝트’의 연내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스정 개발, 발전소, 파이프라인 등 인프라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건설관련 산업 및 장비 업체들의 진출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LNG Canada 프로젝트’에 이어 Kwispaa LNG 프로젝트 등 4개 신규 프로젝트가 연이어 추진할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의 강점인 조선업과 물류 서비스 분야와 함께 산업용 밸브류, 건설장비(굴삭기), 가스 저장탱크 분야 등의 진출이 유망할 것이란 기대다.

코트라 캐나다 밴쿠버무역관은 최근 발표한 해외시장정보를 통해 LNG Canada 팀은 이사회 승인을 거쳐 금년 중 사업투자여부를 최종 결정하고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내 착공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LNG Canada 프로젝트’는 캐나다 BC주 북동부 키티마트항(Port of Kitimat, BC로부터 1400km 거리)에 총 400억 캐나다 달러 투자해 LNG 수출 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단일 사업으로는 BC 역대 최대 규모인 이사업은 ▲Coastal GasLink 파이프라인 건설(BC 북동부~키티마트항) ▲키티마트항 LNG 터미널 건설(LNG 처리장치, 저장장치, LNG 선적설비, 터미널, 철도운송 설비, 물처리설비 등) ▲ 아시아 수출용 LNG 운반선 건조 등이다.

이 사업에는 Shell Canada(40%), Petronas(25%), PetroChina(15%), Mitsubishi(15%), KOGAS(5%) 등 총 5개 기업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 추진경과를 보면 2017년 초 정부승인(환경평가 포함) 및 모든 사전절차를 완료하고 같은 해 6월, EPC 업체선정 입찰을 진행. 2018년 4월, EPC 업체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EPC 업체 선정결과 JGC(日)-Fluor(美) 컨소시엄이 수주했으며. 전체 계약규모는 14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LNG Canada 프로젝트는 LNG Canada CEO(Shell CEO)가 지난 5월 올해 착공의지를 밝히는 등 적극적인 추진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BC주 정부도 지난 3월 건설비용 PST(Provincial Sales Tax, 주 판매세) 면제, 탄소세 우대 , 전기요금 할인, 소득세 감면 등 전폭적인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또한 지난 5월 31일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Petronas가 LNG Canada 프로젝트 투자 발표(사업 지분 25% 인수)하며 연내 사업추진 가능성이 한 층 높아졌다.
 

■ 국내 기업들의 수출유망 품목은?
- 인프라 분야… 생산 자원 관리 운송 중앙 센터・파이프라인 건설 등
- 플랜트 등 다양한 건설 관련 산업 및 장비 업체, 조선업・물류 분야

LNG Canada 프로젝트가 착공되면 대부분의 천연가스 터미널 사업의 경우 생산된 자원을 관리 운송할 중앙 센터와 파이프라인 건설 등 인프라 공사들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게 코트코트라의 분석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LNG Canada 프로젝트 착공에 따른 수출유망 품목은 인프라 분야에서는 가스정 개발과 더불어 시추장비, 개질시설, 발전소, 도로, 주택, 파이프라인 등 다양한 건설 관련 산업 및 장비 업체들의 진출이 가능하다.

특히 플랜트 건설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되며, 이 경우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서 캐나다가 필요로 하는 인프라 구축 사업과의 연계 진출은 필수적이다. 이후 운송과 수송 부문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출 가스선 구매와 관련해 한국의 강점인 조선업과 물류 서비스 분야가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주요 장비로는 시추장비, 밸브류, 혼합기, 혼합물 공급 고압펌프, 수처리 시스템, 불순물 제거 여과기, 굴삭기, 저장탱크, 가스관 등이 있다.

천연가스 주요 채굴기기인 시추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으로, 기술력을 갖춘 독일제품이 대부분이라고 알려져 있다.

국내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피팅 및 산업용 밸브류, 건설장비(굴삭기), 고압펌프, 가스 저장탱크 등은 유망할 전망이다. 이외 혼합기, 수처리 시스템, 불순물 제거 여과기 등도 진출 가능하다.

가스 개발에 필수인 두께가 두꺼운 특수 강관 등 수요 증가도 예상되며, 8, 10, 12, 20인치에 이르는 대형 강관(후육강관)이 유망하다.

특히 가스 추출 시 높은 열과 압력을 견딜 수 있는 두꺼운 두께 (20∼140㎜)의 강관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북동가스협회(Northeast Gas Association)에 의하면, 모든 파이프에 ASTM 또는 ASME 인증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관 구매 시 야외 장기간 자외선 노출에 강한 ASTM D2513 인증을 선호한다.

주요 송유관 및 가스관에 요구되는 일반적인 인증은 ▲API 5L/ISO 3183 Gr. A, B, X42, X46, X52, X56, X60, X65, X70, X80 ▲ ASTM A134, ASTM A135 ▲ CSA Z245.1 Gr. 241, 290, 359, 386, 414, 448, 483, 550 등이다.

강관 수요 증가세에 따라 강관이음새(피팅), 밸브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필요인증은 NACE, NACE SS, CSA Z245.1, CSA Z245.11, CSA Z245.12, CSAZ245.15, ISO 15156, CRN(Canadian Registration Numbers)등이 요구된다.

LNG Canada 프로젝트 조감도
LNG Canada 프로젝트 조감도

■ 국내기업 진출 전략은?
-국내 에너지 기자재 업체들 해외 EPC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향후 진행 프로젝트 참여…FEED단계 프로젝트부터 참여하는 것 중요

코트라는 LNG Canada 프로젝트와 관련해 우리기업의 진출 전략으로 프로젝트 EPC 선정업체와 협력관계 구축을 꼽았다.

코트라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에너지 기자재 업체들은 기술력이 높고 JGC & Fluor사 같은 해외 EPC 기업들과의 프로젝트 경험이 많아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유리하다.

Fluor사 관계자는 한국업체는 기술적으로 중국이나 제3국의 업체에 비해 매우 우수하며, 일본 기업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아 해외 프로젝트에 있어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는 게 코트라의 전언이다.

Fluor사에서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공식적으로 Vender 등록을 해야 한다. Vender 등록절차는 그동안 Fluor 사에서 필요한 벤더를 초대하는 방식이었으나, 현재는 웹사이트를 통해 Vender 등록을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의 제조사가 향후 있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들에 대한 정보를 가능한 빠르게 입수해 프로젝트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 단계부터 견적 제공, 기술공유 등을 통해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며 FEED단계 프로젝트부터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주문이다.

일단 Vender 신청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Fluor 사의 엔지니어와 구매담당자가 한국을 직접 방문해 제조공정 등에 대한 심의를 하게 된다. 이를 통해 Fluor 사의 공식 납품업체(Authorized Vender)로 등록된다.

■ Kwispaa LNG프로젝트 등 4개 LNG 수출터미널 프로젝트 추진

코트라는 또 캐나다에서의 차기 유망 LNG 수출터미널 프로젝트로 ▲Kwispaa LNG(Steelhead LNG) 프로젝트 ▲Woodfibre LNG 프로젝트 ▲WCC LNG 프로젝트 ▲Kitimat LNG 프로젝트 등을 꼽았다.

코트라에 따르면 2018년 6월 현재 총 22개 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가 정부승인을 득했으며 이중 4개 프로젝트가 ‘LNG Canada 프로젝트’ 이후 추가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Kwispaa LNG 프로젝트’는 보기 드문 대형사업으로서 우리기업의 건설참여가 예정돼 있어 향후 진행 일정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wispaa LNG 프로젝트는 1차로 올해 1월 현대중공업이 5억달러 규모의 연안형 LNG 생산설비(At-Shore LNG) 2기의 EPC 업체로 선정됐다.

2차 EPC 선정에선 6월 현재 최종 후보업체 4곳 선정이 마무리 됐으며 삼성중공업이 포함됐다. 이 프로젝트은 올해 3분기 내 2차 RFP 공고 후 최종 업체 선정 예정. 프로젝트 최종 투자결정(FID)는 2020년, 이후 2024년 1단계 시설 완공이 전망되고 있다.

Woodfibre LNG 프로젝트는 2018년 3월 환경평가 및 기본설계(Front End Engineering Design, FEED) 완료했다. 2018년 EPC 업체 선정을 마치고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본격적인 터미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터미널 가동시기는 2025년으로 전망된다.

WCC LNG 프로젝트는 현재 환경평가가 진행 중으로 2018년 완료가 예상되며, 2025년 1단계 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Kitimat LNG 프로젝트는 현재 지방/연방정부 환경평가 완료 후 기본설계(FEED) 단계에 있다. 아울러 최종 투자결정을 위해 Petronas社의 사업 참여 논의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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