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종호) 주변 환경방사능 수치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원 한울원전 환경방사능 조사용역 기관인 경북대학교 방사선과학연구소(소장 박환배 교수)는 21일 2017년도 한울원전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결과 설명회에서 “한울원전 주변 지역의 환경방사능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한울원전 부지 주변에서 채취한 시료 608개와 지역주민과 공동으로 채취한 주민관심시료 82개를 대상으로 방사능 분석한 결과, 인공 방사성핵종 세슘(Cs-137), 스트론튬(Sr-90), 삼중수소(H-3), 은(Ag-110m), 옥소(I-131)가 검출됐다.
검출된 세슘(Cs-137), 스트론튬(Sr-90)의 농도는 원전가동과는 무관하게 우리나라 전역에서 나타나는 수준이며, 삼중수소(H-3)는 법정 허용치 대비 0.027%, 은(Ag-110m) 역시 일반인 선량한도 권고치 1밀리시버트(1mSv)의 0.00015% 정도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옥소(I-131)는 죽변면의 지표수에서 최대 0.210Bq/L 검출됐으나, 이는 우리나라 일반지역에서 검출되는 수준(2011년 최대 1.21Bq/L,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라고 밝혔다. 이를 1년간 음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일반인 선량한도 권고치 11mSv의 0.34%로, 그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한울원전 관계자는 "발전소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방사능 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 및 주변 환경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