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부, 북한자원 희토류 확보 나서야
[사설] 정부, 북한자원 희토류 확보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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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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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해빙 무드 속에서 북한 내에 상당량의 희토류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혜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희토류는 희유금속의 일부로 이트륨 란탄 세레늄 네오디늄 등으로 구성돼 있어  4차 산업혁명에 필수 자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절대적인 수요량은 많지 않지만 화학적으로 구조가 안정돼 있고 열전달 성질이 우수해 자동차 2차전지, LED, 풍력발전기 모터,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없어서는 안될 자원이다. 자동차와 반도체, LED와 풍력발전산업은 현재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일 뿐만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희토류의 안정적인 수급에 미래의 먹을거리가 좌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희토류 공급은 사실상 중국이 독점하고 있다.  중국은 희토류 생산의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최근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희토류 생산기업을 통합, 수출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로 희토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60%, 생산량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희토류 79%를 생산했고 호주와 나머지 국가는 각각 15%, 6% 공급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에 매장돼 있는 희토류가 한국의 새로운 미래 산업 먹거리로 각광을 받는 건 당연하다는 분석이다. 북한 내 매장돼 있는 희토류는 무려 200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안팎에선 북한 희토류 잠재가치를 적게는 3200조원, 많게는 1경1700조원까지 추정하고 있어 상당한 양이 매장돼 있다는 사실엔 이견이 없다.

우리도 더 늦기전에 희토류 확보에 나서야 한다. 남한과 북한의 화해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우리 정부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교류 확대와 함께 장기적인 계획으로 지난 2007년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공동 개발이 논의된 함남 단천에 동해권 에너지·자원벨트 구축 계획과 함께 단천자원특구 내 자원산업단지 공동개발계획을 추진해야 한다.

희토류 공급이 막히면 우리 경제는 큰 타격을 받는다. 정부는 북한의 희토류 자체 조달 경로를 개척하고,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광물자원공사를 비롯해 민간기업이 희토류를 확보하기 위한 탐사-개발-가공기술-비축 등 희토류 전 주기 확보망을 구축하는데 정부가 앞장서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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