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국빈방문동안 에너지분야 특히 가스관, 전력망 확충 등 북한 지역이 포함되는 남·북·러 3각 협력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이 러시아 국영 전력회사인 로세티(ROSSETI, 사장 파벨 루빈스키)와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전은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러시아 로세티와 양사 경영진,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러 전력계통 연계를 위한 공동연구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러 정상회담 기간 중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가, 추진된 이번 MOU는 한-러 간 전력계통을 연계하고 러시아 천연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활용하기 위해 양국 간 전력망 연계에 대해 공동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행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MOU에는 배전망 시범사업을 위한 공동연구도 포함돼 앞으로 한전의 선진 배전망 기술과 노하우를 러시아에 전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러 전력망 연계의 경우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성·경제성이 입증된다면 한-중 연계사업과 함께 한-러 연계사업도 추진에 탄력을 받으면서, 동북아의 청정에너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동북아 수퍼그리드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중국의 중국국가전망(SGCC), 글로벌 에너지 연계 개발협력기구(GEIDCO)와 한-중 전력연계 사업개발을 위한 MOA를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한-중간 정기적인 회의와 검토를 통해 전력연계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