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5일 국제유가는 무역분쟁 영향으로 미 증시 하락 및 투자심리 위축, OPEC 결정 관망세, 캐나다 원유생산 중단, 미 달러 약세 등으로 하락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50달러 하락한 68.08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82달러 하락한 74.73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1.04달러 상승한 72.81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무역분쟁 우려로 미 증시 하락과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미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국가들의 무역장벽과 관세부과를 강력히 비판하는 등 무역분쟁 우려가 재차 고조되면서 미 증시가 하락했으며 이에 따라 위험자산인 석유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지난 25일 다우지수 328.09포인트(1.33%) 하락한 24,252.8, 나스닥지수는 160.81포인트(2.09%) 떨어진 7,532.01로 마감됐다.
OPEC의 결정에 대한 관망세는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감산 이행률을 100%로 유지하기로 한 OPEC 및 비OPEC 주요 산유국회의 결정으로 지난 22일에 유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이 이후 전개 과정에 대한 경계 심리로 차익실현 후 관망세를 보였다.
캐나다 Syncrude의 원유생산시설 가동 중단은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전기공급용 발전시설 고장으로 캐나다 Syncrude사의 중질원유 개질시설(36만 배럴)도 운영이 중단되면서 공급부족 우려가 확산됐다.
캐나다의 미 원유수출이 줄어 당분간 미국 쿠싱 지역 원유재고가 감소해 텍사스산(WTI)이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됐다.
미 달러 약세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대비 0.25% 하락한 94.28을 기록했다.